게시판

동문 문화예술

바람과 구름과 그리고 ---- "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윤기 작성일 2015-09-29 20:11 댓글 0건 조회 1,169회

본문


2341164752D3C93A262006

보이는 저것이 무엇이냐? 물으시기에

보아야할 것이 없습니다 하였다
.

256C1C4952D3C9720E9235

며칠 후

오늘은 보이는 것이 아무것도 없구나 하시기에

여자가 보입니다 하였다


2672764952D3C9720A2713

여자가 무엇이냐 하시기에

덫입니다 하였다


252C3E5052D3C9FC384E7B

덫이 무엇이냐 물으시기에

미륵입니다 하였다

그날

내가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빙긋이 웃고 돌아서 떠나는 붓다의 뒷모습을 보았노라.


붓다가 머물다 떠나버린 세상은

물소리 아련하고

새소리 가득차 올랐지요.

*
*

보이질 않으나 꽃나무 잎새 가볍게 흔들어 줄 바람도 있고

먹거리 거둘 거미줄 같은 덫도 있고

그대에게 안식을 줄만한 꽃처럼 아립다운 여인도 있는 곳

이 곳이 극락이지요




* 미륵  *

인성(人性)과 신성(神性) -  이 두가지를 한 몸에 지닌 불상이지요
부처인 것 같으나 부처가 아니요 인간인 것 같으나 인간도 아닌
*

*

사람은 미륵일레

인성과 신성을 함 몸에 걸친

두 얼굴을 가진

**

부처가 떠나야 비로서 부처가 될

돌덩이가 내가 아닐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