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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17-03-28 09:27 댓글 0건 조회 61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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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의 삶은 오늘로부터 연결되어 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오늘 없는 어제는 없었고 오늘 없는 내일도 없을 것이다. 오늘은 우리 인생의 연결고리에서 가장 중요한 날인지도 모른다.

 

  많은 사람들은 오늘보다는 내일을 위하여 사는 경우가 많다고 본다. 인간에게 주어지는 무형의 선물 중 하나가 기대인지도 모른다. 내일은 아직 내게 주어진 시간은 아닌 것이다. 내일을 오늘보다 더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내일이라는 기대가 현실보다 더 가치있다고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어제는 오늘의 전날인 것이다. 어제가 있었기에 오늘이 있지만 어제는 우리 인생에서 이미 흘러간 물이나 마찬가지라 생각할 것이다. 어제를 어떻게 살았는가에 대한 결과가 오늘인 것이다. 어제가 신통치 않았다면 오늘도 신통한 인생이 연결되라는 보장은 없는 것이다.

 

  많은 생명체 중에서 인간만큼 오늘이라는 개념을 찾는 경우도 드무리라본다. 대부분의 생명체는 그냥 자연과 순응을 하면서 살아간다. 물론 인간도 자연을 거슬려가면서 살아가는 경우는 흔치 않겠지만 그 자연의 이치를 이용하면서 살아간다고 보면 될 것이다. 얼마나 잘 순응을 하면서 살아가느냐에 대하여는 많은 이론과 실제가 존재한다. 우리는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에서 최선의 것만 취사선택하면서 자신만이 가지는 생활패턴이나 철학을 중심으로 살아간다고 보면 될 것이다.

 

  오늘은 많은 생명체에게 주어진 공평한 선물인지도 모른다. 연속되는 오늘이 있기에 오늘의 소중함을 모르고 지날뿐이다. 마치 물과 공기가 우리 주변에 늘 존재하기에 그가 가지는 귀중함을 간과하는 것이나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 물과 공기는 잠시만 없어도 생명체가 연명을 할 수 없는 지경으로 가게 만든다. 오늘이라는 것이 없는 날 우리는 무생물의 세계로 간다고 보면 될 것이다.

 

  오늘은 무엇을 하면서 보내야 할 것인가는 개개의 인간이 풀어야할 그날의 숙제가 아닐까 싶다. 오늘에 한 일이 고스란히 남아서 내일로 넘어가고 그것이 쌓여서 우리네 인생이 되는 것이다. 삶은 끊임없는 판단의 연속이라 본다. 그 판단의 연속을 행동으로 옮기는 작업이 바로 오늘인 것이다.

 

  허투루 보낼 수 없는 것이 오늘인 만큼 이 오늘을 어떻게 가치있고 보람차게 보낼 것인가는 개개의 인간이 풀어야할 난제인 것이다. 삶이 원만하게 이어진다는 것은 결국 오늘의 인생이 제대로 엮여져 가고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내일을 위해서 오늘의 고충이 따른다면 이 또한 오늘에 보람이 될 수 도 있을 것이다. 이런 것은 우리 스스로의 가치판단에 맡기는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귀하고 소중하게 맞이하게 되는 오늘이다. 날씨가 찌푸드득하다고 마음까지 찌푸릴 이유가 없는 것이다. 비가와도 오늘이 귀한 것이고 바람이 불어도 오늘은 소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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