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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낙천(樂天)이 끝이 없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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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몽학선생
작성일 2015-11-0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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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봄 깊숙이 간직했던 벼루에 먹을 갈고 온 가족이 화목하고 온 집안에 상서러운 기운이 가득하여 그 즐거움이 영원히 끝나지 않기를 바라며 많은 분이 화기치상 장락무극이란 입춘첩(立春帖)을 대문에 붙여 놓았을 테지만 여름은 가고 가을마저 깊어 어느덧 겨울 문턱으로 들어 선 듯한 계절을 맞아 마음 한 녘 지피는 아쉬움과 미련이 이내 심사를 쓸쓸하게 한다.
청춘도 가고 사랑도 가고 추억만 남아 비틀거리는 촌부의 마음 해 질 녘 검붉은 바람 앞에 섰나니 그 무엇으로 나약해진 이 내 몸뚱아리를 가누랴
그대여 늙지말라 늙어간다는 것은 시들어 가는 것이며 치유 불가한 불치병 환자가 되는 것이라네
늙은이여! 나이 든 것을 자랑 말게나 오늘이 어제 같기를 내일이 오늘 같기를 기도하며 젊음을 사모하듯 젊은이를 감싸 주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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