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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사투리는 어때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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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18-08-26 16:55 댓글 0건 조회 65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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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런 사투리는 어때요? 1

   우리지방의 사투리를 새롭게 재조명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온고지신의 일념으로 과거 우리 조상들의 손때 묻은 언어를 새롭게 부각시켜 보고자 함이다. 어찌보면 사투리는 언어의 골동품인지도 모른다. 형체가 있는 유형의 골동품은 엄청난 가치를 발휘하는데 비하여 사투리라는 골동품은 한 낱 지나간 퇴물 정도로 생각되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우리의 사투리는 우리 지방을 대변하는 무형의 문화재나 마찬가지라 본다. 유형의 골동품은 돈이 되는 관계로 귀한 대접을 받는데 비하여 언어의 골동품인 사투리는 교양 없는 촌뜨기들이 쓰는 언어 정도로 비하하는 것은 옳지 않은 접근법이라 본다.

 

  우리 지역을 가장 우리 지역답게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우리의 사투리가 아닐까 생각된다. 가장 한국스러운 것이 가장 세계화된 유산이라 한다. 실제로 식당이나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 사투리가 자연스럽게 나온다고 했을 시 이 또한 훌륭한 하나의 관광 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사투리라는 언어가 증발성이 있음으로 돈으로 환산할 수 있는 대상은 아니라지만 우리 지역 관광을 더 우리지역답게 만드는 훌륭한 양념이라는 것쯤은 알고 지내는 것이 어떨까 싶다.

 

  고속전철이 뚫리면서 경인지방은 물론 전국에서 강릉을 다시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관광이라는 것은 보고 듣고 느끼고 맛보는 것을 총체적으로 만족시켜 줄 때 성립되는 하나의 산업이라 본다. 먹고 보고 마시는 것은 특별하지 않는 한 어디가도 체험할 수 있으나 그 지방의 문화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 그 지역에 가야지만 들을 수 있는 사투리를 맛볼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훌륭한 관광자원을 가치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강릉에 오면 강릉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훌륭한 우리 고장의 자산을 잘 활용하는 것도 우리지방의 관광레베를 한단계 끌어 올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명절 때만 되면 귀향하는 지역민들을 위하여 귀향 환영 프랭카드를 내 걸고 있다. 거기에 쓰이는 주 언어가 이제는 사투리로 많이 변경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신세대 언어보다 과거에 사용되었던 언어가 골동품 같은 고전의 맛을 전달할 수 있다는 셈법도 저변에 깔려있으리라 본다. “어서 오세요.”보다는 어여 오우야가 좀 더 우리 지방의 정서를 가까이에서 대변해 주는 듯 한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지나가면 망각할 수 있는 우리 지역의 사투리를 다시 한 번 반추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사투리를 통한 교양 문제를 제시하고자 한다. 풀기 싫으면 안 풀면 그만이고 푼 다음 성적이 안 나왔다고 열 받을 필요가 없는 그야말로 신선놀음이자 꽃놀이 패의 문제라 생각하고 접하면 좋을 것 같다.

 

1. “그 간나 어찌 그리 ( ) 같은 짓만 골라 하는지 애가 나서 죽겠어.”에서 ( )에 어떤 사투리가 들어가면 궁합이 잘 맞을까요?

미셍이

진셍이

영껭이

머저리

 

2. 예전에 학산이나 모산 쪽에 많이 났던 과일이 있었다. 익는 시기는 여름방학을 할 무렵이며 이때가 되면 과일에 굶주렸던 많은 국민 학교 학생들이 배를 채울 수 있었다. 물론 주인의 허락 없이 담 밖으로 삐져나온 그 과일을 따 먹었다. 쥔 양반에게 걸리면 귀싸대기 정도는 맞을 각오를 하고 접근을 했어야 했다. 그 흔적이 아직까지 남아있어서 학산 쪽에 가다보면 길 가에 자두나무를 심어 놓을 것을 볼 수 있다. 초여름 학산에 가 보면 다양한 품종의 자두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과일은 무엇일까?

앵두

살구

복쌍

 

3. 예전에는 복날에 멍멍이 추름을 많이 하였다. 한 여름에 양기를 보충하고 친구나 지인 간에 유대를 강화하기 위하여 십시일반 돈을 갹출하여 이런 행사를 많이 추진했었던 기억도 난 다. 짚으로 털을 까실구고, 양솥을 내걸이 형태로 건 다음 불을 피우게 된다. 마른 장작 같이 우수한 땔감이면 연기가 덜 날 터이나, 행여 비를 맞거나 덜 마른 땔감을 내걸이에 넣고 불을 피우게 되면 연기가 보통 나는 것이 아니다. 이때 싸 한 연기를 맡으면서 내 뱉는 이야기 중 가장 부합되는 것은?

, 내구와

왜 이리 시그럽나

어찌 이리 다다하나

아이, 씨구와

 

4. '여버리'를 가장 리얼하게 표현한 경우는?

일을 야물딱지게 잘 하는 사람

네베시 남의 이야기에 박자나 맞춰주고 줏대 없이 굴어다는 사람

자기 이익을 칼처럼 잘 챙기는 사람

남을 위하여 자신을 불사르는 살신성인의 정신을 가진 사람

 

5. 대관령 줄기에서부터 남항진 바닷가까지 우리는 각종 산으로 이어져 오게 된다. 백두대간에서 영동으로 뻗쳐있는 산들의 영험함이 모여서 강릉을 이룬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대관령 정상에서부터 남항진 바닷가까지 이어진 산들의 순서를 맞게 표현한 것을 찾는 다면?

구산, 금산, 모산, 말산, 성산, 월대산, 병산, 왕산

성산, 왕산, 구산, 모산, 금산, 말산, 병산, 월대산

왕산, 성산, 구산, 금산, 모산, 월대산, 병산, 말산

 

6. 어떤 것이 지천에 깔렸을 때 일컫는 말은?

마카

난생

천지

개락

2탄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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