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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이야기(20) .. 이태백과 술(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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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世 讓 작성일 2016-02-02 09:13 댓글 0건 조회 1,31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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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백[李太白]이 술잔을 들고 읊은 시는 모두가 걸작이다.
     일배일배부일배[一杯一杯復一杯] - 한 잔 한 잔 그리고 또 한 잔의 칠언절 싯귀나
     회수일음삼백배[會須一飮三百杯] - 한번 모여 마시면 삼백잔은 마셔야지 장진주 글귀
     월광장조금존리[月光長照金樽裏] - 달빛이여 금술통 밑바닥까지 비추어라 파주문월의 싯귀.

     이태백의 장진주[將進酒]는 음주시[飮酒詩]의 대표작으로 유명하다. 처음 시작은 짧은 인생,
     영원한 것이 없음을 탓했고, 뒷부문은 술을 마셔야하는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古來聖賢皆寂寞 [고래성현개적막] 예로부터 이름난 성현들도 모두 적막한데
     惟有飮者留其名 [유유음자유기명] 오로지 술을 마시는 자만이 그 이름이 남았도다.

     직장생활중 혹간 회식[會食]하는 자리에 술이 약한 나는 언제나 술잔이 돌아오면 겁이났고 "술을
     잘 마시는 사람이 일도 잘  한다."는 직장상사의 말에 주눅이 들었다.  폭탄주 3잔이면 인사불성이
     되지만 이 실력도 술이 약한 우리 집안에서 가장 많이 마시는 실력이니 집안내력은 무시못한다.

     이태백의 山中與幽人對酌[산중여유인대작 : 산에서 은자와 술을 마시면서 . . .]
           兩人對酌山花開 [양인대작산화개]  두 사람이 술을 마시는데 산 꽃이 피네
           一杯一杯復一杯 [일배일배부일배]  한 잔 한 잔 또 한 잔
           我醉欲眠卿且去 [아취욕면경차거]  나는 취해 자겠으니 그대는 가시게
           明朝有意抱琴來 [명조유의포금래]  내일 술생각 나거든 거문고를 안고 오시게.
    이 시의 제2구 一杯一杯復一杯는 1300년이 지난 지금도 인용되고 있다. 어떠한 삶이든 죽으면ㅣ
    만사휴의[萬事休矣]다. 살아 있을때 잘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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