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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이야기(5) .. 강릉출신 김시습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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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世 讓 작성일 2016-01-17 11:40 댓글 0건 조회 1,20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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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김씨[江陵金氏] 매월당 김시습(金時習, 1435-1493)은 신동[神童]으로 알려져
     세종대왕이 직접 친견하지는 않았으나 신하에게 명하여 김시습을 만나보라고 했다.
     기록에 의하면 다섯살인 金時習에게 글로 한 문구를 말하니 김시습도 즉석에서 답변한다.
     동자지학백학무어청송지말[童子之學白鶴舞於靑松之末] 동자의 학문이 백학이 소나무 끝에서
                                                                                           춤을 추는듯 하다. 라는 말에,
     성주지덕황룡번어창해지중[聖主之德黃龍飜於滄海之中] 임금님의 덕이 황룡이 푸른 바다에서
                                                                                           꿈틀거리는듯 합니다. 라고 답변한다.

     이렇게 똑똑했던 金時習이 자라서 학문의 경지가 높이진 시기에 숙부가 조카(단종)을 귀양보내고 사약으로
     죽이는 모습을 보고 벼슬을 포기하고 세상을 떠 돈다. 후에 생육신[生六臣]으로 추앙을 받는다.
     金時習이 변덕스러운 세상을 보면서 변화가 심한 날씨에 비유하여 지은 칠언율시가 사청사우[乍晴乍雨]이다.

       제목 : 乍晴乍雨[사청사우 : 때때로 개였다 때때로 비가내림]
              乍晴還雨雨還晴 [사청환우우환청]  때때로 개였다 때때로 비오다 다시 개이네
           天道猶然況世情 [천도유연황세정]  하늘도 이러 하거늘 하물며 세상의 인정인들
           譽我便應還毁我 [예아편응환훼아]  나를 치켜세우던 사람이 다시 나를 갂아내리고
           逃名却自爲求名 [도명각자위구명]  이름을 버리고 숨던 사람이 다시 나타나네
           花開花謝春何管 [화개화사춘하관]  꽃이 피고 꽃이 짐을 봄이 어찌 관여하고
           雲去雲來山不爭 [운거운래산불쟁]  구름이 오고 감을 산끼리 다투지 않는다네
           寄語世人須記認 [기어세인수기인]  세상사람들에게 이르노니 잘 기억하시요
           取歡無處得平生 [취환무처득평생]  기쁨만을 찾지않는 곳에서 평생을 얻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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