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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이야기(25) .. 설악산 대청봉 산행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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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世 讓
작성일 2016-02-14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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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0월초, 서울.춘천 벗님들이 설악산 대청봉을 올랐다.
1970년대초, 한국산악회 강원지부를 강릉에 유치하여 총무이사를 맡아 산악회
일을 보면서 산행을 많이 하였는데 2004년 한계령휴게소에서 첫고개를 오르기
전에 숨이 차서 몇번을 쉬면서 대청봉을 올랐다. 벌써 노쇠현상이 나타나다니...
대청봉정상에서 사진 몇장을 찍고 일몰무렵에 예약한 소청봉산장으로 하산하여
한방에서 남녀가 혼숙[混宿]했다. 아침에 일어나니 코고는 소리에 잠을 설쳤다
하나 범인은 없다. 대명콘도의 큰방을 임대하여 하루더 숙박하면서 속초, 고성
등지를 돌아다니다가 저녁무렵에 헤어지니 2박3일의 일정이 끝났다.
대청봉에서 백담사계곡의 운해[雲海]를 감상한 소감을 칠언절 한 수를 지었다.
推挻先後登靑峰 [추연선후등청봉] 밀거니 당기거니 대청봉에 올라가니
雲海黃昏山寺鐘 [운해황혼산사종] 해질녘 구름바다 봉정암 종소리
如雷鼾聲橫從眠 [여뢰한성횡종면] 우뢰같은 코고는 소리 가로세로 누어자고
楓林石徑唯揮笻 [풍림석경유휘공] 단풍숲 돌밭길에 지팡이만 휘두른다.
▲ 운[韻]은 봉峰, 종鐘, 공笻 (1행, 2행, 4행 마지막 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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