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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이야기(17) .. 당 유종원[柳宗元]의 강설[江雪]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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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世 讓 작성일 2016-01-30 13:38 댓글 0건 조회 1,21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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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ey-K Photo Club 에서 어느 회원님의 사진을 가져와 조금 잘랐습니다.

    중국 시문학의 전성기는 당,송[唐, 宋]대라 하며 이 두 왕조[王朝]시대의 문인 8명을 선정,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라 하는데, 唐은 한유[韓愈, 766-824]와 유종원[柳宗元, 773-819]
    이렇게 둘이 포함되고 宋은 소동파[蘇東坡] 3부자를 비롯하여 5명이 선정되었다.

   柳宗元은 약관 20세에 진사등과하여 감찰어사[監察御史]에 이르러 탐관을 몰아내는 개혁을
   이끌다가 황제의 사망으로 개혁은 중지되고 반대파의 미움을 사서 황량한 시골벽지로 귀양
   [歸鄕]과 같은 좌천성 인사로 시골생활을 하면서 고적감[孤寂感]을 보인 시를 지었다.
                       제목 강설[江雪] ; 눈내리는 강변
                千山鳥飛絶 [천산조비절]  모든 산에 새도 날지 않고
                萬徑人踪滅 [만경인종멸]  모든 길에 사람조차 없네
                孤舟蓑笠翁 [고주쇄립옹]  배 한척 도롱이 입은 노인
                獨釣寒江雪 [독조한강설]  홀로 차가운 눈속에 낚시를 한다.
    참으로 깔끔한 오언절귀 한 수에서 겨울 눈속의 강변에서 낚시하는 모습의 그림을 본다.
    1,2줄 첫글자 千과 萬의 숫자대비,  鳥(새)와 人(사람), 絶(끊어자고)과 滅(없어지고)의
    대비로 한시의 품격을 높이고 있다. 3,4줄의 孤舟(배 한척), 獨釣(홀로 낚시)등 자신의
    쓸쓸한 벽지생활을 춥고 눈내리는 고달픈 계절로 표현하고 있다.

    柳宗元이 영주[永州, 호남성 영릉현]를 떠난후 마을 주민들이 사당[祠堂]을 지어 그를
    기념하기 위하여 柳宗元의 생일날 연회를 열어 문학행사를 하니 이곳이 유자묘[柳子廟]
    이고 이곳에 있는 비석은 韓愈(한유]가 柳宗元[유종원]의 행적을 짓고 蘇東坡[소동파]가
    글씨를 써서 건립하였기 삼절비[三絶碑]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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