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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이야기(21) .. 이태백과 술(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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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世 讓 작성일 2016-02-03 09:25 댓글 0건 조회 1,27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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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李太白의 월하독작[月下獨酌 : 달 아래서 혼자 마시는 술] 오언장편시
         花間一壺酒  獨酌無相親 [화간일호주 독작무상친] 꽃속에서 한단지의 술을/ 친한 사람없이 혼자 마신다.  
         擧杯邀明月  對影成三人 [거배요명월 대영성삼인] 잔을 들어 달을 부르고/ 그림자를 대하니셋이 되었네.
         月旣不解飮  影徒隨我身 [월기불해음 영도수아신] 달은 술을 못 마시고/  그림자는 내가 움직이는 대로네.
         暫伴月將影  行樂須及春 [잠반월장영 행락수급춘] 잠시 달과 그림자와 함께/ 더불어 이 봄을 즐기네.
         我歌月徘徊  我舞影零亂 [아가월배회 아무영영란] 나 노래하면 달이 움직이고/ 나 춤추면 그림자 어지럽네.
         醒時同交歡  醉後各分散 [성시동교환 취후각분산] 술이 깨면 서로 친하고/ 취하면 제각기 흩어지네.
         永結無情遊  相期邈雲漢 [영결무정유 상기막운한] 담담한 우리의 우정/ 은하수 저쪽에서 만나기를 기약하네.

     술을 마시자면 명분이 있어야 한다. 즐거워 한 잔, 슬퍼서 한 잔,  주식시세가 올라서 한 잔, 떨어져도 한 잔,
     더구나 혼자 마시자니 . . . 그래서 잔을 들어 달을 부르고, 내 달그림자를 대하니 술동무가 셋이나 된다.
     달은 술을 마시지 못하고 그림자는 내가 하는 대로 따라 할 뿐, 결국 나 혼자 마시지만 주거니 받거니 멋진
     풍류가 있고 마음의 여유가 있다.

     취하여 공산에 누우면 온 천지가 나의 이부자리가 된다. [醉來臥空山 天地卽衾枕 취래와공산 천지즉금침]
      이태백의 우인숙회[友人宿會; 친구와 함께 자다.]시의 마지막 줄의 이야기. 친구와 술을 먹고 함께 잔듯 ?
      이태백은 1천여수의 시를 남기고 61세로 사망할때까지 일화가 많았다고 한다. 이태백의 사망도 확실하지
      않으니 중국 안휘성[安徽省] 친척집에서 사망했다는 설과 장강[長江] 물속의 달을 잡으러 들어갔다는
      이야기등으로 그를 적선인[謫仙人; 귀양온 신선]으로 칭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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