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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이야기(19) .. 도연명의 책자(자식을 책망함)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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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世 讓 작성일 2016-02-01 10:22 댓글 0건 조회 1,36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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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연명[陶淵明, 365?-427?]은 중국 삼국시대직후 동진[東晉]시대의 대문장가이다.
      많은 사람들이 암송하는 귀거래사[歸去來辭],  귀전원거[歸田園居]등 많은 시문을
      남김은 물론, 41세 젊은 나이에  "내 쌀 다섯말 때문에 허리를 굽힐 수 없다. 오두미
      절요(五斗米折腰)"라는 사직서를 던지고 전원[田園]으로 돌아간 도연명[陶淵明]도
      아들 오형제(서舒, 선宣, 옹雍, 단端, 통通)를 책망하는 책자[責子] 시를 지음.
         白髮被兩鬢 [백발피양빈]  흰 머리가 양귀를 덮고
         肌膚不復實 [기부불복실]  피부도 말라 실하지 않네
         雖有五男兒 [수유오남아]  비록 다섯의 아들이 있으나
         總不好紙筆 [총불호지필]  모두가 종이와 붓을 싫어하네
         阿舒已二八 [아서이이팔]  서(舒)는 16세가 되었으나         [二八은 곱하기; 16]
         懶怠故無匹 [나태고무필]  게으르기가 짝이 없고
         阿宣行志學 [아선행지학]  선(宣)은 15세가 되어가지만      [志學은 20세, 孔子]
         而不愛文術 [이불애문술]  학문하기를 사랑하지 않네
         雍端年十三 [옹단년십삼]  옹(雍)과 단(端)은 13세지만      [雍,端은 쌍둥이인듯?]
         不識六與七 [불식육여칠]  육(6)과 칠(7)도 구별못하네
         通子垂九齡 [통자수구령]  통(通)은 9세가 되어가지만
         但覓梨與栗 [단멱이여율]  다만 배나 밤이나 착는구나
         天運苟如此 [천운구여차]  참으로 천운이 이와같으니        [天運 ; 자식복]
         且進杯中物 [차진배중물]  차라리 술이나 마셔야 겠네. 

     누구나 자식교육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한때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를 치맛바람의 효시라고 비꼬았지만
     그러한 말을 듣더라도 자식교육은 잘 시키는 것이 부모의 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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