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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이야기(42) .. 이태백의 산중답속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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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世 讓 작성일 2016-03-08 09:52 댓글 0건 조회 1,34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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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시를 읽고 해석하고 짓는 기초는 한자를 많이 익히고 옛날 고사[古事]와
    역사적 사실등 기초를 다지는 것은 필수다. 
    그러나 한시의 요식만 습득하고 시적 감각이 뛰어난 능력이 있으면 구태어
    어려운 글자만 모아서 시를 짓지 않아도 될 것이다.

    李太白을 뛰어난 시인으로 여기는 이유는 참으로 쉬운 글자들만 모아서도
    명작의 시를 지을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山中答俗人[산중답속인] 또는 山中問答[산중문답]이라는 칠언절구는
         우리가 많이 익힌 글자들로만 신선[神仙]의 경지를 만들고 있다.

         問余何事棲碧山 [문여하사서벽산]  왜 산에 사느냐고 물으니
         笑而不答心自閑 [소이부답심자한]  빙그레 웃으며 대답이 없네
         桃花流水杳然去 [도화유수묘연거]  복숭아 꽃이 아득히 흘러가니
         別有天地非人間 [별유천지비인간]  속세가 아닌곳에 별천지가 있네.

    陶淵明[도연명이 桃花源記[도화원기]라는 글에서 맑은 물에 떠내려 오는
    복숭아 꽃을 따라 올라가 보니 신선들이 사는 곳이라는 옛글을 인용.
    왜 산에 사는냐?는 물음에 아무리 설명을 잘 하여 주어도 이해하지 못할것.
    지금은 늙을수록 병원이 가까운 곳에서 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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