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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이야기(60) .. 한식날 성묘(省墓)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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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世 讓 작성일 2016-04-05 07:24 댓글 0건 조회 1,26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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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중 김충현의 "독립기념관" 현판글씨 -

      일중 김충현[一中 金忠顯 ; 1921~2006]은 그의 아우 여초 김응현[如初 金膺顯)과
     함께 우리나라 서예계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해방이후 정부나 사찰등에서 건축한 건물 175개소의 현판[懸板]이 김충현의 휘호라
     하니 한문, 한글 현판글씨의 대가라 하겠다. 김충현의 寒食日省墓 오언절.
            葬親空山裡 [장친공산리]  부모를 산속에 묻어 놓고
            一年一省墓 [일년일성묘]  일년에 한 번 성묘를 하네.
            自愧孝子心 [자괴효자심]  내 효심이 부끄럽구려
            不如墓前樹 [불여묘전수]  묘지앞 나무만도 못하네.

    한식은 동지로부터 105일째 되는 날이다. 기원전 중국의 전설같은 이야기를 인용할
    필요없이 한식은 설, 단오, 추석과 함께 사대명절[四大名節]로 여기고 묘소에 성묘
    하는데 사초[莎草 ; 묘지에 잔듸를 입힘]등 손질을 한다.

    한식[寒食]무렵에 잔듸를 보강(莎草)하고 음력 8월1일 잔듸를 벤다(伐草). 식물은
    음력 8월1일 무렵이 되면 더 이상 자라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 한식날이다. 객지에 산다는 핑계로 한식날 성묘도 안하니 위시의 結句[결구]처럼
    묘지앞의 나무나 촛대석보다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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