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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이야기(58) .. 唐 두목杜牧의 二月花(진달래 철쭉)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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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世 讓 작성일 2016-03-31 07:26 댓글 0건 조회 1,16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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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나라 두목[杜牧, 803?~852?]이 늦은 가을에 담주[潭州 : 長沙市] 악록산[岳麓山]을
     오르면서 단풍[丹楓]이 너무 좋아 산행[山行]이라는 제목으로 지은 칠언절구.
           遠上寒山石徑斜 [원상한산석경사]  멀리 늦가을의 산에 돌계단이 비스듬하고
           白雲生處有人家 [백운생처유인가]  흰구름 도는 곳에 인가가 보인다.
           停車坐愛楓林晩 [정거좌애풍림만]  수레를 멈춘 것은 늦가을 단풍을 사랑함인데
           霜葉紅於二月花 [상엽홍어이월화]  서리맞은 나무잎이 이월의 꽃처럼 붉다.
                  ▣  운韻 -  마운麻韻,  사斜,  가家,  화花

     漢詩를 우리말로 옮기는 것은 각자의 취향에 따라 다르다. 따라서 한시를 번역한 책마다
     우리말로 풀이한 내용이 모두 다르다. 잘못해석하는 사례도 허다하다.
     나도 처음에 전구轉句(세번째 줄)의 정거좌애[停車坐愛] - 수레를 멈추고 앉아서 즐기다?
     그런 뜻으로 해석했는데  그후 전문서적을 보니 좌坐라는 글자가 앉을 '좌坐'만이 아니라
     '~ 하기 때문에' 즉 인因자와 같은 뜻으로 해석된다니 여기서는 단풍을 사랑하기 때문에
     라고 해석해야 옳은듯 하다.

     장사시[長沙市]는 중국 동정호[洞庭湖] 남쪽 호남성[湖南省] 성도[省都]로 그곳에 있는
     악록산[岳麓山] 단풍이 유명하여 관광객이 많다고 한다.
     지금 음력으로 二月하순, 중국이나 우리나 절기가 비슷하여 진달래 철쭉이 활짝피는 시기,
     가을 붉은 붉은 山을 봄날의 꽃으로 돌려 표현했다. 어느덧 3월 말이 되었다. 流水歲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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