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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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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윤기 작성일 2016-03-29 06:52 댓글 0건 조회 91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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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걷는 길은 대부분 오솔길이다

거반 홀로 걷는 길이다

늘 같이 걸어줄 그런 사람이 없기 때문일 테지만

홀로 걷기에 자그만 바람에도 가슴 흔들리고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우린다

예전에 보지못하고 지나치던 것도 눈에 띄고

그럴 때 마다 카메라의 앵글 안에 담아 둔다

내 가슴 안에 담아 둔다

오솔길은 오감이 살아 숨쉬는 길이다

나는 나를 사랑한 사람들 보다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을 더 오랫토록 잊지 못할 것이다

오솔길 걸으면 내가 사랑한 탓에 절로 그리워 지는 사람들

그들을 기억해 낼 것이다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 지 모르고 사는 것이 인생이라 했다

미움과 사랑의 가치가 무엇이 다른건지 모르고 살아 간다

선하면 복을 주고 악하면 벌을 준다지만 공정한 하늘을 본 적이 있는가

극락과 천국의 존재를 있다 우기는 사람들이 장수하는 것 또한 축복이라고 주장 한다

그 좋은 곳을 두고 그 곳에 가지 않기 위해 오래 살려고 발버둥치는 이 어이없는 모순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스스로 자기 자신을 속이며 살아 가지만 그것 조차 깨닿지 못하고 사는 것이 사람이다

우주를 관장하는 섭리는 하나다

그 섭리가 곧 신(神)이기에 섭리가 하나인 것처럼 신 또한 유일할 수밖에 없다 여긴다

천국과 지옥은 그대 영혼 안에 있다

인생은 그 영혼 안에 천국이나 지옥을 형성해 가는 과정에 불과하다

그럼으로 천국도 지옥도 그대가 형성 시키는 대로 지어질 것이다

그대 영혼이 천국에 머물게 되던 지옥에 머물게 되던

그것은 오직 그대 스스로 결정할 일이며

이것이 인간에게 허락한 신의 공정한 배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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