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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이야기(47) .. 황진이[黃眞伊]의 이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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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世 讓 작성일 2016-03-13 16:00 댓글 0건 조회 1,07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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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판서와 좌.우찬성을 하였고 송설체[松雪體]의 명필로 알려진
      양곡 소세양[陽谷 蘇世讓 : 1486~1562]이 황진이[黃眞伊]와 얼마간 함께 지내다가
      蘇世讓이 한양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黃眞伊 : 1506? ~ 1567?, 정확한 기록 없음)

     높은 누각에 술상을 차려놓고  黃眞伊가 이별의 시를 지어 거문고를 타면서 노래를
     부른다.       제목 : 奉別蘇判書世讓[봉별소판서세양] 소세양판서를 보내며 - - -

            月下梧桐盡 [월하오동진]  달아래 오동잎도 모두 떨어지고
            霜中野菊黃 [상중야국황]  서리가운데  들국화도 시들었네
            樓高天一尺 [누고천일척]  누각은 높아 하늘에 닿는듯
            人醉酒千觴 [인취주천상]  님은 취해서 술만 마시네
            流水如琴冷 [유수여금랭]  흐르는 물소리는 거문고소리 같고
            梅花入笛香 [매화입적향]  매화향기는 피리소리와 함께 퍼지네
            明朝相別後 [명조상별후]  내일 아침 내 님을 보내고 나면
            情與碧波長 [정여벽파장]  그리운 마음 저 물처럼 오래가리.
                ▣  운韻은  양陽운 - 황黃,  상觴, 향香,  장長 (2, 4, 6, 8행 마지막 글자)

      - 李太白은 친구들과 헤어지면서 "이별의 아쉬움이 누가 더 큰가"를 동류수[東流水]에
        물어보라 했다. (別意與之誰短長, 3월12일 한시이야기 마지막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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