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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이야기(39) .. 왕창령의 친구(辛漸)를 전송하면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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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왕지환의 "변방으로 나간다."는 출새[出塞] 제목의 칠언절구를 소개했다.
왕지환[王之煥, 688-742], 왕창령[王昌齡, 698-755], 고적[高適, 702?-765},
위 삼인은 시를 짓고 술을 마시는 시주[시주]의 벗으로 친분이 투터웠다 한다.
오늘날 좋은 노래가 히트하면 그 노래의 작사자, 작곡가, 가수가 유명해 지듯,
시문화가 발달한 당나라에서 유명한 시인들의 시는 곡을 붙여 노래를 부르는
것이 유행하였고 이들에게 접대를 융숭하게 하는 주루[酒樓]도 많았다 한다.
王昌齡은 당나라 수도 낙양洛陽에서 근무하다가 강소성[江蘇省]어느 시골로
좌천되어 삼국시대 오吳나라땅을 돌아다녔는데 . .
친우 신점[辛漸]이 洛陽으로 떠나니 그를 전송하면서 칠언절구를 지었다.
題目 - 芙蓉樓送辛漸[부용루송신점] - 부용루에서 신점을 보내면서 ...
寒雨連江夜入吳 [한우연강야입오] 찬비는 장강에 내려 오로 흘러가고
平明送客楚山孤 [평명송객초산고] 평명에서 손님을 보내니 초산도 외롭다.
洛陽親友如相問 [낙양친우여상문] 낙양친우들이 만일 나의 안부를 묻거든
一片氷心在玉壺 [일편빙심재옥호] 한 조각 빙심이 옥호속에 있다 하게나.
▲ 운韻은 우虞운의 오吳, 고孤, 호壺
- 여기 지칭하는 江은 양자강[揚子江]으로 강하류의 비옥한 농토로 농경중심의
옛날에는 삼국중 吳나라가 가장 부유하였다.
- 자기는 변방으로 좌천도ㅣ었지만 얼음같은 내 마음, 빙심[氷心]이 玉항아리속에
변함없이 있음을 중앙의 벼슬아치들에게 전하여 달라는 표현이 이 시의 핵심으로
그후 그 지역의 주민들이 향형사[鄕賢祠], 옥호정[玉壺亭]을 지어 王昌齡을 추모
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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