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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길을 묻다 ㉗ - 봄이 오는 길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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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4
작성일 2016-03-2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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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때가 되어야 피어납니다.
때는 기다림이 만들어냅니다.
기다림을 더 기다림으로 애태우려는 듯 겨울과 봄이 밀당을 거듭하는가 싶더니 이제 밀려난 겨울호수 언저리로 봄빛이 완연합니다.
이제 곧, 빈 가지를 뚫고 곧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고 꽃들 사이로 연두색 잎들이 피어나겠지요.
아, 나는 봄이 오는 지금 괜스레 마음이 조급해집니다. 조급함은 설레임이 되어 저 호수위에 잔 파장을 일으키며 내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봄이 오는 길목에 서도
지금 나는 봄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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