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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이 인(因)이 되어 - gnng 소리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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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몽학선생
작성일 2016-03-20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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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의 소박한 희망사항이다
겨우 내내 기다리던 봄이 왔다
시샘바람이 봄을 흔들어도 봄은 매화를 피우고
진달래꽃, 복사꽃, 살구꽃, 자두꽃을 피운다
새하얀 꿈 속에서 목련꽃이 피고 질 때
내 사랑은 또하나의 환희와 슬픔으로 비롯된 시련을 견뎌내야만 한다
인터넷 음악방송 CJ로 수고했던 이름들
벌써 10년이 흘렀다
내 추억의 책갈피 속을 뒤척이다 찾아낸 이름들이다
어떤 인(因)으로 맺어진 연(緣)인진 모르겠으나
그들의 이름을 떠올리면 왜 세월이 야속하고 미워질까?
왜 이리 눈시울이 뜨거워 지는 걸까
우연(偶然)이 인(因)이 되어 필연(必然)을 낳았고
그 필연이 인연(因緣)이 되어 그 인연의 견고함 만큼
애틋함 역시 질겨진 탓이리
나는 지금 내 사랑이 간직한 무게 만큼 그립고 아프다
리차드 막스 - 여기서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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