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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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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윤기 작성일 2016-03-18 09:36 댓글 0건 조회 94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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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컥하다

우리는 위대한 조상의 위대한 후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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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피로 수혈이 되지않는 현실이 막막하기만 하다
역사는 강농을 버렸고 그 역사를 버리고 얻은 중앙고마져 버림 받을까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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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이거나 필연이거나


바람소리 김윤기


꽃 비에 젖어

나 지금 비틀거리며 걷고 있다

술에 취했노라

명동에서 마시고 종로에서 비틀거리며

인사동 뒷골목을 향해 걷고 있다

그녀는 그곳에 있으리라

아침에 만나 저녁에 헤어졌던 그녀

인사동 밤길 걸으며

시인의 가슴을 흠모했던 그녀

오늘은 저녁에 만나 아침에 헤어져야 할 운명임을 아는지

그녀

지금

뽀얗게 부풀어 오른 홍매화 꽃봉오리에 취해

별빛도 들지않는 인사동 뒷골목을 누비며

비틀거리고 있으리라

오늘

그녀 안에 흩어져 허공이 되리니

그녀의 그리움이 되리니

취하여 비틀거리며

비틀거리며 취하여

빛바랜 세월의 무게로 가득찬

인사동 뒷골목을 향해 걷고 있다


* 참고 *

명동 - 젊음의 거리, 유행의 1번지

종로 - 정치와 생활의 1번지

인사동 - 골동품 시장 1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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