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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없는 인생이 실패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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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50 작성일 2023-09-18 07:16 댓글 0건 조회 70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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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패 없는 인생이 실패작

 

 

살아가면서 실패 한 번쯤 안 해 본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인생 자체가 실패의 연속이라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도 부지기수일

 것이다.

하도 많은 실패를 합리화하기 위하여 우리 조상들은 이런 말까지 지어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그렇다면 실패의 개념은 무엇이겠는가.

사전적 의미로 실패는 이렇게 정의된다.

일을 잘못해서 뜻대로 되지 않거나 그르침.”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실패가 더 많았을까요 아니면 성공이 더 많았을까요?

조용히 뒤돌아보면 실패가 훨씬 더 많았다고 인지하리라 본다.

 

 

리는 삶 자체에도 자기 나름대로 기준이나 목표점을 두는 경향이 있다.

배부르고 등 따시면 만족하는 식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과거 우리 조상들은 행복의 기준을 배부르고 추위를 피할 수 만 있다면 이 

또한 행복이라 생각했었다는 것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에게 행복의 기준을 배부름과 등 따심으로 매겨버린다면 

실패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대통령을 한 사람에게도 실패한 자로 낙인을 찍어버리는 경우를 우리는 종종 보고 있다.

하물며 보통으로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오죽하겠는가.

그렇다면 왜 많은 사람은 실패에 방점을 찍으면서 살아가고 있는가?

이유는 간단하다고 본다.

성공의 잣대는 높은 곳에 두고 실패의 잣대는 아주 낮게 댄다는 것이다.

성공의 척도를 돈 버는 것으로 인식한다면 어떤 일을 해서 억대를 벌어야 직성이 

풀리는데 그보다 덜 벌었다면 실패작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냥 벌어서 잘 먹고 살 수 있는 것을 성공의 척도로 둔다면 누구나 성공한 인생을 

살았다는 생각을 가질 것이다.

 

 

그게 잘 안 된다는 것이다.

돈 뿐만 아니라 어떤 일이건 간에 남보다 비교를 해서 우위에 섰을 때를 우리는

 성공이란 타이틀을 붙혀준다.

실제로 우위의 정점에는 하나밖에 없는 것이다.

일등이 수없이 나왔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 없을 것이다.

이 사회는 일등에게만 성공의 타이틀을 붙혀주고 나머지는 마치 실패한 것처럼

 몰아가는 습성이 있는 것 같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만 성공한 케이스고 은이나 동메달, 아니 노메달을 

딴 사람은 어깨가 한없이 처져있는 경우를 시상식 때마다 본 적 있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접근하다보니 인생의 성공작보다 실패작이 더 흔하다고 생각되는

 것이다.

 

 

실패와 성공의 공식적인 기준은 없다고 본다.

다 내마음속에 기준의 잣대를 들이대면서 실패와 성공을 재단하는 것이다.

내 맘에 잣대가 어떤 것인가가 중요한 것이다.

애를 키워서 시집 장가를 보내려 하는데 자신의 맘에 안 드는 배우자를 골라온

 자식을 바라보면서 마치 자신의 자식농사가 실패한 것처럼 인식하는 사람도 봤다.

어떤 사람은 자식이 배우자를 데리고 오지 않아서 애를 태우는데도 불구하고 

배부른 실패작 타령을 하는 케이스라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어찌 그 뿐이겠는가.

비교의 대상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자신의 인생 실패작도 더 많이 보일 것이다.

남들은 저런데 나는 왜 이 모양 이 꼴인 것인가를 푸념하는 순간 자신의 인생이 

실패작으로 끝난 것처럼 인식된다는 것이다.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고 같은 현상도 남의 것을 보면 도드라지게 보이는 것이

 인간의 심리인 것이다.

 

 

자신의 삶에 궤적을 되돌아보면 딱히 성공한 케이스는 잘 보이지 않는 게 정상이라

 본다.

실제 살아보면 성공을 했다고 할 정도의 치적을 가진 자는 그리 많지 않다.

그저 뼈 빠지게 일 한 것이 있다면 그 정도를 성공의 케이스로 삼으면 약간의

 위로는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굳이 실패한 케이스를 억지로 들먹거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실패를 했기 때문에 지금 현재의 위치에서 밥 먹고 사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봐야 할 것이다.

 

 

인생사에 부정적인 실패란 없다고 본다.

그 실패가 내 자신의 삶에서 인생 수업료라 보면 그 것이 마냥 마뜩찮은 존재는 

아닐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인 것이다.

일을 도모하는 것은 다 잘 하려고 하는 짓이지 실패를 전제로 두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자신이 생각했던 목표점에 도달되지 않았다고 실패작으로 돌리는 것은 자신에 대하여

 좀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는 행위라 본다.

자신이 어떤 것을 하려고 도전하고 애쓰고 투자한 것으로 만족한다면 무엇을 해도 

성공 스토리로 남을 것이다.

물론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산다는 것 자체가 좀 어렵긴 하지만 같은 일을 하고 

실패의 심리적 멍에까지 뒤집어 쓸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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