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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경조사
우리 동문회에 큰 별 하나가 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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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문회에 큰 별 하나가 지다.
인명은 재천이란 말 있지요.
인간의 의지로는 어찌해 볼 수 없는 운명 같은 일 중에 하나라 봅니다.
같은 시대에 같은 공기를 마시면서 살아가는 사람 중에 특별하신 분이 영면하
셨습니다.
좀 더 같이 이 세상에서 웃고 즐기면서 새로운 세상을 열러 갔더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하게 들어가시는 분입니다.
같이 있을 때엔 잘 몰랐었는데 막상 이승을 하직하셨다고 하니 그 분에 대한
인상과 그리움이 한결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그분과 같이 있을 때엔 마치 우리 농공고의 표상처럼 다가왔었습니다.
적어도 농공고를 나왔다면 저 정도의 의지와 사고방식, 그리고 철학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면에서 우리 농공고인이 본 받고 따라야 할 상징적 인물로 추앙받았던 분
이었습니다.
우리 동문들은 그 분의 족적을 결코 잊을 수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동문회가 추구하는 이상향의 세계를 현실화시키기 위하여 그분이 가지고 있는
배포와 추진력, 결단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였던 분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분의 족적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세계에 그대로 살아서 숨 쉬는 듯합니다.
운명이 그 분을 보냈습니다.
우리는 결코 그분을 보낼 생각을 갖고 있지 않았죠.
너무나 아쉽고 안타까운 일이 현실화되었습니다.
그분이 빠진 공간이 너무 커서 그것을 어떻게 메워야 할는지 난감할 뿐입니다.
이제 우리 동문회에 큰 획을 그었던 선배님 한 분이 또 떠나셨습니다.
선배님이 남기신 훌륭한 공적은 모든 동문들이 다 헤아리고 있을 것입니다.
아니, 훌륭한 롤 모델로 남아 많은 동문들의 가슴속 깊이 간직되어 지리라 봅니다.
선배님의 배포, 파워, 기상, 기백은 결코 가볍게 증발하지 않으리라 봅니다.
우리 농공고의 동문회의 산 증인이자 동문역사를 새로 쓰신 선배님을 다시 한
번 추앙합니다.
선배님이 추구하셨던 세상과 뜻이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동문의 이정표가
되리라 굳게 믿습니다.
이 글을 쓰는 과정에도 선배님이 마치 제 옆에서 바라보는 듯 한 느낌을 받습니다.
생전과 같이 늘 후배들의 안위와 우리 동문회의 발전에 함께 하시리라 믿습니다.
선배님의 또 다른 세상이 더 멋있게 열리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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