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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래 교장 장모 심운학 여사 모교에 장학금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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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작성일 2006-02-15 11:02 댓글 0건 조회 3,23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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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퇴임을 맞이한 김학래 교장 선생님의 장모님께서 사위 제자도 내 자식과 다를게 없다시며 사위의 정년퇴임에 즈음하여 장학금을 쾌척하셨습니다.
교장선생님의 장모이신 심운학 여사님의 사위 사랑과 후학을 위한 고결한 마음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강원도민일보에 실린 기사를 옴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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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 제자도 내 자식"

강릉농공고 김학래교장 장모 심운학씨
21일 사위 정년 퇴임식서 장학금 쾌척

 모교에서 정년 퇴임을 맞은 사위 제자들에게 장모가 장학금을 기탁키로 해 화제다.
 주인공은 강릉농공고 김학래 교장의 장모 심운학(88)씨.
 심씨는 오는 21일 오전 10시30분 강릉농공고 체육관에서 열리는 사위 김학래 교장의 퇴임식에 참석해 강릉농공고 축구부와 스키부, 관악부 학생들에게 장학금 200만원을 전달한다.
 지난 68년에 교직에 몸담아 절반 이상을 모교에서 보낸 사위의 모교 사랑, 후배 사랑에 장모도 일조하고 싶다는 것.
 실업계 고교 교장을 맡아 밤 늦도록 학교에 남아 취업지도, 학력향상에 애쓰는 모습은 물론 모교에 근무하며 받은 각종 포상금과 사비를 털어 모교 후배, 제자들에게 장학금으로 선뜻 내놓는 사위가 늘 대견하고 자랑스러웠기 때문이다.
 사위에게 받은 용돈을 꼬깃꼬깃 접어 베갯머리에 모아뒀던 것이어서 의미가 더하다.
 부모를 일찍 여의고 15년째 장모와 함께 살고 있는 김 교장은 "몇푼되지 않은 용돈을 비닐봉지에 모아서 퇴임식에 학생들에게 주겠다며 내놓는 순간 콧 끝이 찡했다"며 "퇴임 후에는 장모님과 함께 여가 생활을 즐기며 못다한 효도를 실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교에서 과학기술처 장관상 8회, 교육인적자원부 표창 2회를 수상한 것을 비롯, 지난해 11월 한국사도대상을 수상한 김학래 교장은 21일 정년 퇴임식에서 홍조근조훈장을 받는다.
  강릉/박경란 lany97@kado.net


기사입력일 : 2006-02-1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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