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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동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동문 여러분들의 관심과 배려속에 모교의 학사는 원만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4월 11일 이사회에서 언급한 올해 농일전에 관한 내용에 대하여 학교에 입장을 알려드립니다.

농일전은 양교간에 친선 축구게임을 넘어서 양교 동문 및 이 지역민들에 사랑을 받고 있는 큰 스포츠 행사로 자리 매김 되고 있습니다.

이런 독특한 문화가 계승 발전되기 위하여 지금까지 학교에서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여 지원과 노력을 해 왔습니다.

농일전을 치루어야한다는 당위성은 인정을 하나 학교에서 추진을 했을 경우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동문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농일전은 협약 상 양교 동문회가 주관이 되어 이루어지는 관계로 학교에서 임의로 추진할 수 있는 성질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상대방(제일고측) 추진 주체가 동창회인 관계로 우리 학교가 주관을 하게 된다면 상호 격이 맞지 않은 것도 학교에서 추진하는데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지금까지 농일전을 직접 계획하고 추진한 경험도 없고, 그것을 수행할 수 있는 경험을 가진 분도 없음은 물론, 아무런 준비도 안 된 가운데 갑자기 추진한다는 것도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지난번 이사회에서 학교로 넘긴 부분에 대하여 총동문회의 고충을 충분히 이해를 하오나 현실적으로 학교에서 추진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이 있습니다.

올해의 농일전은 예전처럼 총동문회에서 추진한다면 최대한 협조를 해드리겠습니다.

동문 여러분들의 강녕을 기원 드리면서 차후에도 변함 없는 성원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