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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한 연임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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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한 연임타령
현 동문회 임기가 보름도 채 안 남았습니다.
떠나가는 마당에서 소회를 밝히는 것이야 뭐라 하겠습니까만, 아래 글처럼 연임을 하기 위한 군불 지핌은 좀 곤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로 인하여 동문회 운영에 어려웠던 점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임기가 종료되는 이 마당이 이렇게 시끄럽고 혼란스러운 것에 대한 책임도 간과할 수 없을 것입니다.
물론 임기 중에도 여러 가지 눈살지푸리는 일들도 많았다고 봅니다.
작금에 좋지 못한 상황을 만든 것은 현 회장님과 일부 부회장님, 그리고 사무국 임원이 주축이 되어 연임으로 몰고 가는 과정에서 생긴 불상사라 봅니다.
이렇게 문제를 야기시킨 현 동문회 일부 임원진들이 연임타령을 하고 있는 모습은 결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라 봅니다.
회칙과 전통을 훼손해 가면서 어거지로 연임을 밀어붙이는 이런 모습은 누가 봐도 볼썽사납게 느껴질 것입니다.
부회장님이 올리신 글을 읽어 보노라니 여전히 연임을 밀어 붙이는 투의 글로 보여집니다.
동문회를 사랑하는 충정은 십분 이해를 하나, 현 회장님과 부회장님이 아니면 안 된다는 것은 독선으로 흐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중차대한 문제점이 있었으면 진작 고치거나 개선을 해야 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
그런 문제점이 발생될 수 있다는 것은 현 체제가 출범할 때부터 예견 되었던 사항이 아니었을까요.
지난 2년 동안 무엇을 하다가 임기가 종료되는 이 마당에 문제점을 집어 던지고 염치도 없이 연임을 해야 한다고 외칩니까.
연임타령의 핑계도 유치하기 그지 없다고 봅니다.
하나 하나 살펴보도록 하지요.
“동문회장이 일억원의 발전기금 기부하여 2년간 운영해본 결과 각 기별 동 문회에서의 분담금 및 발전기금이 전무한 상태에서는 현실적으로 동문회를 운영하기 어려운 실정임”
역대 동문회장님들은 그렇게 요란한 기부를 하지 않아도 문제 없이 잘 운영하였는데 이번 동문회장님은 별난 총대를 멘 것처럼 보여집니다.
이런 논리로 본다면 앞으로 돈 없는 자는 동문회장를 할 수 없다는 이야기인지요.
능력은 있으나 돈이 없는 동문은 무엇이 되는 것이죠.
이런 문구는 동문회 화합과 발전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돈 없는 동문 가슴에 염장을 지르는 말 밖에 안되리라 봅니다.
그리고 동문회 운영을 동문회장이 내는 기부금으로 꾸려 가야한다는 좋지 못한 사례를 남기는 것도 바람직한 방향은 아니라 봅니다.
동문회가 무슨 동문회장의 개인 사업체는 아니잖아요.
“따라서 향후 코로나 및 국가재난 상황이 발생한다면 단순히 회장 후원금으로 운영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임을 알아야 할 것이며 이러한 경우 동문 회 기금을 대책 없이 진행한다는 것은 암울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재난이 발생될 시 동문회장 후원금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것은 무슨 논리입니까?
일반 동문들은 손 발 묶고 동문회장 호주머니나 바라보고 가만히 있으라는 이야기 밖에 더 됩니까.
제가 봤을 땐 쓸데없는 걱정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이번 동문회장단의 임기가 끝나가는 마당에 이렇게 극단적인 상황을 던져놓고 또 동문회장 호주머니만 바라보라는 것은 많은 동문들을 우습게 보는 처사라 봅니다.
“2) 현재 축구부 숙소를 확장 중이나 향후 식당 운영이 안 되는 실정이며, 이 문제도 조속히 해결을 해야 될 실정 현 집행부에서 다각도로 구상중임을 알려드립니다.”
아니, 축구부 숙소에 식당 운영이 안 되는 것을 왜 동문회에서 걱정해야 하죠?
우리 동문회가 모교 축구부 구단주입니까?
모교 축구부는 학교에서 교육적으로 관리할 대상이지 동문회에서 관여할 영역은 아니라 봅니다.
모교 교장과 교직원들이 해결해야 할 일을 왜 동문회가 나서서 쓸데없는 걱정을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3) 그러므로 2022년(30대) 동문회에서는 동문회장이 일억원 부회장단에서 발전기금 오천만원 합계금 일억오천만원을 조성하여 모교발전 및 동문 화합 에 기여 할 것임”
아니, 떠나가는 마당에 마치 현 회장단이 유임되신 것처럼 말씀하시는 것은 너무 지나친 처사가 아닐까요?
누가 돈 내 놓으라고 했나요?
돈만 내 놓으면 동문회가 잘 굴어갈 수 있다는 발상은 오히려 동문화합에 위해요소가 될 수 도 있다는 것을 아셔야 할 것입니다.
지금은 돈을 내 놓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깔끔하게 정리하시고 차기 동문회를 출범시키는 일이나 제대로 하시는 게 맞지 않을까요?
“4) 2020년 2021년도는 코로나로 인한 기수별 찬조금이 어려워 총동창회 심형 섭 회장님의 취임 시 1억원의 발전기금으로 운영해 왔다는 것을 알려 드립니다.”
수캐 뭣 자랑하듯 그런 돈 자랑은 이제 안 안하셔도 알 사람은 다 압니다.
아무리 좋은 이야기도 반복해서 말씀하시면 한 낫 소음으로 들릴 수 있다는 것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돈 없는 사람은 서러워 살 수 있을까요?
결국 부회장님이 쓰신 내용을 종합해 보면 연임으로 밀어붙이겠다는 의사인 것 같습니다.
부회장님,
우리 동문회 회칙에 단임이 원칙이라고 현 회장님이 재임하신 2021년 5월14일 회칙개정에서 명시해 놓았습니다.
본인들이 만들어 놓은 회칙을 이렇게 헌 신짝 버리 듯 걷어 차 버리면 되시겠습니까.
이제 그 정도 했으면 이번 동문회 임원진에서는 할 일은 다 했다고 봅니다.
다소의 미련은 남으실지 모르겠지만, 우리 동문회의 평화와 미래를 위하여 현 동문회를 깔끔하게 종료시키고 차기에 새로운 동문회가 제대로 출범할 수 있도록 해 주시는 게 도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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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壁煖爐님의 댓글
壁煖爐 작성일조규전전사무총장님,현교장선생님의 유치한 연임타령 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산악부장님의 댓글
산악부장 작성일
공감합니다~
모든분들이 다 아는데 왜 혼자만 모르고 착각 하는지 냉정하게 주의를 한번쯤 들러보시기 바라며
과연 몇명이나 연임을 찬성 하는지.
돈 몇푼으로 동문회을 살수있는지 착각 좀 그만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