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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강릉중앙고 장학회, 미 서훈 독립운동가 발굴 및
서훈 신청
14명의 강릉농립고등학 선배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계승하고 기리기 위해 유족들과 전체 동문을 대표해
강릉농립고등학교는 1928년 6월 25일 당시 총독부 고시 226호로 승인, 같은 해 7월 1일 개교하여, 현 강릉중앙고등학교로 개칭되기까지 약 일백 년의 역사를 가진 실업계고등학교이며 축구 명문 고교이다.
1995년 8월에 설립된 본교의 ‘(재)강릉중앙고등학교 장학회’는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사업, 복지·재해 등을 위한 자선사업, 축구부 육성사업 등으로 학교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또한 동문들이 남긴 애국정신을 기리는 사업도 하고 있다.
최근 ‘(재)강릉중앙고등학교 장학회’ 조규명 회장을 비롯한 장학회원들과 동문인 김수묵 행정사 등은 동문들이 남긴 애국정신을 기리는 사업의 일환으로 2024년 「미 서훈 독립운동가 발굴 및 서훈 신청」을 했다고 알려왔다.
일제강점기 영동지역의 유일한 고등교육기관이었던 강릉농립고등학교 동문들의 항일 독립투쟁으로 독서회 사건(1929년~1933년)과 동맹휴교 사건(1930년~1933년)은 강릉 학생 독립운동사에 길이 남을 귀중한 항일 애국 운동으로 알려져 왔다.
당시 사회과학 및 일반서적을 윤독(輪讀)하여 견문을 넓히고 일제식민지 교육정책에 저항하기 위해 결성된 ‘강릉농립고등학교 독서회’는 1932년 11월 일제식민 교육에 저항해 ‘최후까지 싸워 승리를 쟁취하자’는 내용의 격문을 내걸고 1933년 6월 전교생이 항일활동으로 ‘3차 동맹휴학’운동을 전개했다.
항일활동이 사회 전반에 확산이 되자 일제는 그 싹을 도려낸다며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1933년 10월 가담자 48명을 체포해 그해 11월 서대문형무소에 수감하고 가혹한 고문을 했는데, 이 중에는 강릉농립고등학교 독서회원 15명이 포함되어 있었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국가는 그 공로가 인정된 국내외 독립운동가들을 ‘국가 독립유공자’로 인정해 그 후손들에게 혜택과 보상을 진행했다.
당시 수감 되었던 강릉농립고등학교 학생 15명 중 한 명인 염재근 동문도 후손인 염돈호의 신청으로 2021년 11월 대통령의 표창을 받는 등 그 명예를 회복했다.
그러나 남은 ▲권혁인▲김성열▲김창회▲김천회▲김혁래▲김형도▲민병태▲박병수▲박연교▲박용태▲심양섭▲이동언▲최건영▲최호섭 등 14명의 동문 선배들은 죄수로 남게 되었다.
이 사실을 안타깝게 여긴 ‘(재)강릉중앙고등학교 장학회’ 조규명 회장을 비롯한 장학회원들과 동문인 김수묵 행정사 등은 “이 14명의 강릉농립고등학 선배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계승하고 기리기 위해 유족들과 전체 동문을 대표해 강릉 동부보훈청에 2024년 「미 서훈 독립운동가 발굴 및 서훈 신청」을 했다”고 밝혔으며,
또 “현 강릉중앙고 학생독립운동 교육부 사적지화, 강릉학생 독립운동기념관 건립을 기대하며, 강릉중앙고의 동문들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부여하고 우리나라 학생들에게 애국 사상이 고취되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강원종합뉴스 영동취재본부 송은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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