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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총동문회장 추천 공고를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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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총동문회장 추천 공고를 보면서
세월과 시간 참 빨리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현 회장님이 많은 우여곡절 끝에 모셔진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 지나갔습니다.
당시에 곡절 여운이 끝나기도 전에 새 회장님을 모셔야 한다니 감회가 매우 깊습니다.
2년 전 심형* 회장님이 연임 카드를 들고 나왔을 때 많은 동문들의 우려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명분이나 이유가 어찌되었던 간에 많은 동문들의 염원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면서
동문회장 연임은 이제 구시대의 유물로 전락될 것 같습니다.
이번 총동문회장 공고를 보면서 좀 우려스러운 것을 언급하고자 합니다.
기왕에 시간과 열정을 동문회에 쏟으면서 일하고 있는 분들이 시작과 끝 부분에서
정리가 잘 되어야 후폭풍이 불지 않으리라 봅니다.
부정적인 후폭풍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회칙이나 정관을 잘 살펴서 일하시면 큰
문제는 없으리라 보여집니다.
2024년부터 우리 모교총동문회를 끌고 나갈 새 지도자를 모시는 일의 시작이 차기
총동문회장님을 모시는 공고 철차일 것입니다.
기왕이면 깔끔하고 깨끗한 절차와 과정을 거쳐서 좋지 못한 후일담이 안 나오게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고라 봅니다.
일전에 동문회홈페이지에 공지된 동문회장 추천 공고문이 바로 아래와 같이
떴습니다.
“강릉중앙고 총동문 회칙 제10조 제1항에 의거 제31대
강릉중앙고등학교 총동문회장 추천을 받고자 다음과 같이 공고합니다.
다 음
1.추천기간 : 2023.10.23 ~ 11. 3
2.대 상 : 46회 까지
3.추천서류 : 기회장 추천서 1부. ”
동문회 최근판 회칙에는 회장 선출을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 제10조(임원선출)
본회의 임원선출은 다음과 같이 한다
1. 회장은 총회에서 추대 한다
①회장선출은 임기 2개월 전에 공고하며 회장후보자로 추천된 자는 임기 1개월
전에 이사회에서 과반수의 찬성을 얻은 후보자를 총회에 추천 한다
②회장추천은 현 회장 다음 기수부터 우선 순으로 하며, 공고 후 선 기수에서
추천이 없을시, 다음기수에서 추천 한다.
(단, 총동문회에 3년 이상 활동이 없는 기수는 제외 한다)
③회장 추천은 기수 회장이 추천해야 하고, 순차적으로 3개 기수에서 추천이
없을 시는 이사회에서 대상자를 선정 본인의 승낙을 얻어 선출하고, 총회에 상정 한다.
④현 회장 임기 내 차기 회장 선출이 안 될 시에는 현 회장, 부회장, 임원들의 임기
종료 후, 각 기수별 회장, 총무로만 구성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하여 임시
이사회와 임시 총회를 개최하고, 이사회에서 차기회장을 추천 및 선출하고, 임시
총회에 상정 한다.
⑤이사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된 후보자는 총회에서 추대 한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회칙과 공고문을 살펴보면 몇 가지 우려스러운 일이 발생될 소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공고문의 주체가 없다는 것이죠?
사무국에서 국장전결로 하는지 아니면 현동문회장의 이름으로 하는 것이지 아니면
더 객관적으로 하기 위하여 이사회 대표가 하는지에 대한 선이 좀 그어저야 할 것 같습니다.
공고문 아래에 누가 주관해서 하는지 정도는 밝혀야 이 일을 진중하고 책임감 있게
처리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공고처리에서 행정 처리상 반드시 필요한 요소 중 하나가 빠져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공고를 했으면 공고 날짜가 적시되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기회장 추천서 양식도 첨부파일로 알려주면 더 좋을 것 같은데요.
누군가가 그 일을 해야 하는데 굳이 그 양식을 동문회사무국까지 와서 타 가는
번거로움도 줄여 줄 수 있지 않을까요.
한 줄 더 보탠다면 그 양식이 어떻게 생겼는지 일반 동문들의 궁금증 해소에도
도움이 좀 되리라 봅니다.
또 한 가지 우려스러운 일이 발생될 개연성도 있습니다.
회칙에 보면 현 회장 기수 아래 3기수까지 추천을 받는다고 했는데 그 때 추천이
2기수 이상에서 들어왔을 때 처리하는 방법이 안 나와 있습니다.
장유유서의 원칙에 의거하여 윗 기수가 출마하면 아랫 기수는 자동으로 접어야 하는
시스템인지도 불분명합니다.
회칙 10조 2항을 찬찬히 뜯어보면 윗 기수가 추천되면 그것으로 끝내는 방식처럼
보여집니다.
제 해석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첫 단추가 잘 꿰어져야 나중에 단추가 들어갈 구멍이 생긴다고 했습니다.
기왕 차기 회장을 모시는데 처음부터 구설수가 될 만한 일은 정리해 가면서 일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해서 몇 자 적어 봤습니다.
농고 식으로 하면 되지 사사건건 무슨 말이 그렇게 많냐고 하신다면 저도 할 말은
별로 없습니다.
저도 농고출신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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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양회53님의 댓글
김양회53 작성일
차기 동문회장님 추천 공지 글을 보고 내 또 한 소리 듣겠구나 했지요.
영락없네요. ㅋㅋ
이 정도면 神氣가 있다고 해야 맞는지 누가 봐도 공지 글이 미흡했던 건지 둘 중에 하나 겠지요.
듣기 싫은 소리 좋아하는 사람 아무도 없겠지만 올바른 쓴소리에 하나 하나 수정,보완되어 변모되는 동문회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건강한 쓴소리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