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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이 너무 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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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이 너무 구겨진다.
“선생님들이 미래세대를 길러내는 데 더욱 헌신하는 만큼 역할에 합당한 대우와
보상할 수 있도록 장기간 동결됐던 담임수당을 50%이상, 보직교사 수당을 2배
이상 인상하겠다.”라는 인터넷(동아닷컴 10.6자) 기사가 떴다.
참고로 현재 담임교사 수당 13만원 , 보직교사 수당 7만원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요즘 학부모들의 정도 이상의 악성민원을 제기하면서 학교 교사들 일부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
이에 대하여 처방책의 일환으로 내 놓은 정책이 바로 위에 있는 기사내용이다.
지난 9월4일 날 서이초 사망교사 추모, 교권보호법 개정촉구를 위하여 공교육
멈춤날로 지정하고 전국에 있는 교사들이 모여서 집단행동에 돌입했었다.
이에 교육부에서는 학생들의 학습권보장이 우선이라면서 여기에 동참한 교사는
징계를 하겠노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런데 그 집단행동 이후 교육부에서 정반대의 입장을 내 놓았다.
징계를 하겠다고 해 놓고 돌아서서 징계는 없다고 선언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해놓고 교육정책을 결정하는 자들이 자기들이 결정한
내용을 손바닥 뒤집듯한 행동을 했다.
이렇게 왔다리 갔다리 하는 정책을 가지고 백년대계를 외친다면 누가 교육부를
신뢰하겠는가?
국가공신력이 한 방에 떨어진 대표적 사례라 본다.
이번에는 수당을 가지고 교사들의 자존심을 구겨대고 있다.
힘깨나 쓴다는 분이 마치 자신의 쌈짓돈으로 개평 주듯 교사에 대한 수당을 위에
있는 내용처럼 올려주겠다는 것이다.
옛날 조선시대에 주상전하가 한 마디 하면 법이나 규정을 걍 무시하고 우선적으로
시행 했던 제왕적 모습이 오버렙된다.
지금은 모든 행정이 시스템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수당을 올려주고 싶으면 거기에 합당한 절차와 과정을 거처 관련된 부서에
합의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것이 지극히 정상적인 절차라 본다.
권력을 쥐고 있다고 무소불위의 힘을 쓴다면 그는 옛날 조선시대 왕정시절이나
다를 게 뭐가 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쥐꼬리만 한 교직 수당을 가지고 마치 큰 선심이나 쓰듯 내 뱉는 말에 교사들의
자존감이 여지없이 떨어지고 있다.
사탕하나 주면서 우는 아이 달래는 모습과 같이 유치하기 그지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정 인상해 주고 싶으면 관련 부서와 상의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이 지극히 정상적인 방법이 아닐까 싶다.
자기가 권력을 가졌다고 인상률까지 정해서 하겠다고 하는 것이야 말로 소아적인
만기친람의 대표적 케이스라 본다.
그런 방식으로 교사집단을 달래겠다는 발상은 결국에 교사들을 우롱하는 처사로
밖에 보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교사가 그까짓 교직수당 몇 십% 올려 준다고 가슴에 맺힌 응어리가 풀어지면서
현안이 해결된다고 생각하면 그거야 말로 단세포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행태로 보여질 수 있을 것이다.
교사들이 그런 떡고물에 “성은이 망극하여이다.”라는 반응이 오리라 생각했으면
그 발상은 유치한 수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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