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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 그냥 주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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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50 작성일 2022-06-14 16:12 댓글 0건 조회 30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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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학금그냥 주지 마라.

 

 

세상에서 제일 허무한 것이 쓸데없는데 투자하는 행위일 것이다.

딴엔 쓸데가 있어서 투자한다고 하지만 내면에 들어가 보면 무의미한 일에 투자하는 경우가

다반사라 본다.

어차피 인간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골라 보이는 특성이 있으므로 자신이 하는 일이 최고이자

최선이라 생각한다는 것이다.

 

 

모교 재학생들에게 지난 번에 장학금 전달이 있었던 모양이다.

잘은 모르지만, 영문도 모르고 장학금을 받은 학생도 있으리라 본다.

그냥 주니까 받은 형식이 되었을 것이다.

이런 돈이 과연 장학금으로 가치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고 지급해야

하는 게 아닐까 싶다.

 

 

과거에 배고프고 헐벗던 시절에 장학금은 그야말로 학업을 영위하는데 절대적인 우군이 되었을

 것이다.

세월이 가고 시대가 변하면서 장학금의 성격도 달라지고 있다고 본다.

요즘의 장학금은 성적우수자들 보다는 사회의 취약계층의 아동들에게 주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학업을 영위하는데 돈이 절실한 가정의 아이들에게 장학금을 주어 금전적인 숨통도 트이게 하고,

 학업에 대한 매력을 가지게 하는 효과도 있다는 것이다.

 

 

요즘의 학교 현장은 모두가 공짜이다.

물론 부모들이 낸 세금으로 충당함으로 결국은 자기 닭 자기가 잡아먹기는 꼴이지만 직접적으로

돈을 내는 경우는 앨범비 정도를 제외하고 죄다 공짜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입학금에 수업료, 방과후활동비, 교복비, 학용품비, 교과서 대금, 수학여행비, 각종 체험학습비

같은 것은 모두 학교에서 무상으로 제공해 주고 있다.

몸만 가서 배우기만 하면 되는 세상이 된 것이다.

 

 

이런 아이들에게 장학금의 개념은 과거와 달라져야 한다고 본다.

장학금이 장학의 개념으로 사용할 이유나 명분이 많이 사라져버린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장학금으로서 가치가 되살아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는 시점에 온 것이다.

 

 

장학금을 통하여 학교생활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급 방법의 변화를 꾀할 때가 된

 것이다.

과거처럼 어떤 결과에 대한 보상이 아니라,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과 절차를 거친

학생을 대상으로 하자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년 초에 장학금 선발기준을 공고하여 거기에 걸맞은 행동과 결과를 보여준

학생을 대상으로 하자는 것이다.

장학금의 성격이 후배들을 분기탱천하게 하여 훌륭한 인물이 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하자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급 방법을 현재와 같이 결과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주는 것을 획기적으로

바꿔야 할 것이다.

 

 

학기 초에 선발기준을 설정한 뒤 공고를 한 후 등록 신청을 받도록 한다.

이때 선발기준을 무엇으로 할 것인가를 설정해 주어야 할 것이다.

장학금이라는 게 재학생들이 면학을 좀 더 맹렬하게 잘 할 수 있도록 하는데 근본 취지라는

전제하에서 출발하자는 것이다.

그렇다면 면학을 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이겠는가를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과거처럼 학년말에 성적을 근거로 면학이 되었는지 안되었는지 재는 척도로 사용하는 것은

구시대적 유물이라 생각된다.

이런 방법은 재학생들에게 자극이 될 수 없을뿐더러 그 과정에서도 장학 사업의 전제가 없는

가운데서 이루어진 만큼 그 의미도 반감되리라 본다.

 

 

해서 구체적인 미션을 던져주자는 것이다.

몇 가지 생각나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 번째로 생각나는 게 수업일기를 쓰게 하는 것이다.

일반 일기는 프라이버시를 상해할 가능성이 크지만, 수업일기는 그런 것에서 벗어날 수 있을

뿐 더러 자신의 수업을 성찰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되리라 본다.

연말에 등록한 학생을 대상으로 수업일기장을 제출하게 한 다음 심사를 하여 등수를 매긴 다음

차등 지급을 하던가, 아니면 1/n로 나누어 주든가 하면 장학금의 효과가 배가되지 않을까 싶다.

두 번째로 자신의 전공에 대한 논문이나 보고서를 쓰게 한다.

거창하게 쓰라는 것은 아니고 적정량을 제시하고 써 온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사하여 차등이나

균등 지급을 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

세 번째로 시험을 보아서 성적순으로 끊어서 주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학년 초에 어떤 주제를 준 다음 학년말에 신청한 학생을 대상으로 그 영역에 시험문제를 출제하거나

 구두시험이나 퀴즈를 본 다음 선발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네 번째, 연초에 주어진 테마를 중심으로 공개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다음 심사를 하여 장학생을

 뽑는 형식도 있을 것이다.

일 한 놈에게 댓가를 주자는 게 저의 개인적 의견이다.

 

 

교육이란 무엇인가.

인간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행동의 변화를 일으키는 행위라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장학금도 그런 목적이 달성될 수 있도록 수여해야 할 것이다.

재학생들에게 쌈짓돈이나 넣어 준다고 생각하면 현재의 방식을 고수하면 될 것이고, 장학금 명목으로

 단 한 명의 인재라도 건지고 싶다면 과감하게 개선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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