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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님이 오신다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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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19-04-17 08:55 댓글 0건 조회 98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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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감님이 오신다기에


강원도교육에 총 책임자가 교육감이라는 것 정도는 알려진 사실이다.

과거 교육감은 임명직이었으나 최근에 들어와 선출직으로 바뀌어졌다.

교육감을 해당 도민들이 직접 뽑는 제도로 변화된 것이다.

선출직이 더 낫느냐 아니면 임명직이 더 낫느냐의 정답은 없을 것 같다.

현재 선출직으로 운영되는 모양을 보았을 때 그래도 이 제도가 현재까지는 좀 낫다고 생각하고 있는지 모른다.

   

물론 보는 각도에 따라 어떤 사람들은 긍정적인 메시지도 보내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으리라 본다.

세상에 모든 사람들의 입맛을 맞추어줄 정책이나 제도는 거의 없으리라 본다.

그런 길이 있다면 그 길로 가면 될 것이나 현실에서 그런 길을 찾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본다.

단 많은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방향으로 큰 물줄기가 흘러간다는 것 만큼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2019도 학기 초가 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달포가 흘러가 버렸다.

교육현장의 학기 초는 설렘, 분주함, 어수선함 등이 교차되는 점이다.

학기 초에 어떤 방향으로 학생 교육에 임할 것인가에 따라 그해에 거두어 드릴 수확물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우리 강원교육은 학생들이 편안하게 학교를 다니면서 자신의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방향으로 교육정책이 전개되고 있다고 본다.

    
교육계는 년 초보다 학기 초라는 개념을 더 많이 사용한다.

회계연도도 일반 사회에서는 11일을 기준으로 하지만 학교에서는 학기 초인 31일을 기준으로 시작된다.

물론 회계연도의 차이로 인하여 행 재정상 어려운 점도 있지만 학교 업무의 시작이 31일인 만큼 회계연도를 일반과 맞추기에는 어려운 점도 많이 있다고 본다.

 

년 초에 교육감의 지역교육청 방문이 계획되어진다.

도교육청에서 행정총괄은 이루어지지만 일선의 교육행정은 교육감의 권한위임을 받아 교육지원청 단위에서 이루어지는 것도 많이 있다.

비유가 어떨는지는 모르지만 상거래에서 도매상 정도의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도매상 역할을 하는 교육지원청에 업무와 함께 그 지역 교육을 둘러볼 기회를 갖는 것이 교육감의 현장방문인 것이다.

 

오늘 오후에 평창교육지원에 교육감이 방문하게 된다.

일반 회사로 보았을 때 지사에 오너가 오는 셈인 것이다.

며칠 전부터 청내 청소부터 시작하여 협의회장 마련까지 해서 분주하게 움직였다.

원님 덕에 나팔 분다고 교육감이 오신다는 것을 빙자하여 지역청에 어수선하던 부분을 깔끔하게 정리정돈 하였다.

외관의 정리가 전부는 아니지만 오시는 분의 첫 인상이 찌부러지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 본다.

 

올해 강원교육에서 역점을 두는 교육부분은 초 중 고 영역에서 나누어 설정해 놓았다.

초등학교의 경우 한글, 수학, 영어 책임교육 추진을 큰 타이틀로 제시하였으며 중학교의 경우 수학영어 책임교육, 고등학교의 경우는 강원행복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다양화 및 대입진학 방안이 주축을 이룬다.

이 영역이 어떻게 계획되어졌는지 또 어떻게 실천되어 갈 것인지에 대하여 현지 상황도 보고 거기서 발생될 수 있는 문제점과 애로사항을 점검하게 된다.

 

협의회 진행은 참석한 사람들의 인사소개에 이어 해당 교육장의 총체적인 브리핑이 있게 된다.

이어서 초 중 고등학교에 설정되어진 핵심 주제를 대표 교장선생님들이 발표를 한 후 토론을 이어가는 형태로 진행된다.

각 학교에서 추진되는 핵심과제에 대하여 어떤 철학을 가지고 어떻게 추진하고 있는가를 서로 이야기하는 자리가 되는 것이다.

서울로 가는 길이 다양하듯 공통의 목적을 달성하는 길 또한 다양하리라 본다.

이 다양성을 통하여 더 심도 있고 창의적인 방안도 도출될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하여 각 지역이나 학교 마다 교육력의 신장에 큰 도움을 주리라 본다.

큰 물줄기만 잘 잡아 준다면 학교 현장에서는 그 물로 많은 학생들이 건강하고 가치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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