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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개에게 새 기술을 가르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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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19-04-13 07:03 댓글 1건 조회 80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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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늙은 개에게 새 기술을 가르칠 수 없다.


나이 먹은 사람이 위 제목만 봤을 때 많이 서글퍼 질 수 있다는 상상이 갈 것이다.

그렇다.

나이를 먹은 것도 서글픈 일인데 새 기술까지 배울 수 없다고 이야기하면 더더욱 슬퍼질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인 것이다.

실제로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노련해 질 수 있을는지는 모르지만 새로운 세계를 열어가는데는 젊을 사람들보다 역가가 떨어짐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나이를 먹고 더 펄펄하게 배울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인간이나 동물의 생리구조상 그렇게 만들어지지는 않았다는 것을 우리는 똑똑이 보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늙은 개가 할 수 있는 일이란 무엇일 것인가에 방점이 찍힐 것이다.

젊은 개가 없다면 늙은 개도 활용을 해야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늙은 개는 어디가도 별로 환영받지 못할 존재가 되는 것이다.

어떤 개가 젊은 날에 화려한 역할을 했다면 그 보상으로 생명줄의 연장은 될는지 모르겠지만 그 것 조차도 쉽지 않은 것인 현실인 것이다.

 

연식이 오래되면 개던 인간인 던 써 먹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결국 하루라도 더 젊었을 때 뭔가 기술이나 기능, 지식이나 지혜를 쌓아 두라는 이야기일 것이다.

나이를 먹고 뭔가 하려고 해도 몸과 마음이 다 따라주지 않는다는 것을 에둘러 표현했는지도 모른다.

지나고 난 다음에 후회를 해 봐야 아무 소용없다는 것과 상통하리라 본다.

 

많은 사람들은 어떤 일이 발생되고 난 다음에서야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다.

사전에 미리 준비를 하고 대비를 했다면 좀 더 좋은 결과가 따라 왔을 터인데 결과가 나온 뒤에 시작을 하려고 하니 어려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걸 가지고 뒷북 인생이라 칭하기도 한다.

항상 남의 뒤 만 따라가다가 인생 종친다는 이야기이다.

 

우리는 남이 잘 되는 모습을 엄청나게 많이 보고 있다.

정치를 하던, 사업을 하던, 교육을 하던, 애를 키우던 간에 남 잘 되는 모습은 유난히 돋보이게 돼 있다고 본다.

어차피 잘 된 모습이 도드라지게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 본다.

그 잘된 모습을 보면서 따라서 하고 싶은 욕망이 들끓게 된다.

문제는 물리적 나이가 어느 정도 들어 있는 가운데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는데 있는 것이다.

늙은 개에게 기술을 가르쳐봐야 효용가치가 떨어지듯 인간에게도 나이를 먹고 어떤 일을 도모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강태공 같은 경우는 결정적인 순간을 위하여 수많은 나날을 낚시로 때우면서 시와 때를 기다렸다는 고사도 있긴 있다.

나이를 먹고 성취가 잘 되는 부분도 있긴 하겠지만 그것은 극히 일부분이라 본다.

 

오늘은 우리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로 기록되리라 본다.

가장 젊은 날에 뭔가 하지 않으면 다음날에 거둬드릴 수확물이 줄어들거나 없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내일이면 뭔가 되겠거니 하다보면 결국 늙은 개꼴로 전락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냉엄한 현실인 것이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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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양님의 댓글

세양 작성일

늙은이 (老人)을 늙은 개(犬)로 빗대어 쓴 글은 뭔가 아전인수, 견강부회처럼 느껴지는 군요.
그 늙은이가 절을때 논.밭을 팔고 소를 팔아 자식의 대학공부를 시키고 집을 마련하여 주고
그 자식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스스로를 단속하며 꼿꼿히 살아가는 老人이 젊은이들로부터
늙은 개로 매도당할 이유가 없지요. 늙은 개에게 기술을 가르친다는 발상자체가 황당한
말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개는 개일뿐 사람과 전혀 다름을 알아야 합니다. 적어도우리 세대는
늙으신 분들을 매도하지 않고 살아왔지요. 나도 70대중반의 늙은이라서가 아니라 40대의
젊은이라하여도 이러하 글은 수용하기 어렵겠군요. 귀하의 옥고에 반대댓글을 달아 죄송하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