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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만양병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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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19-08-02 11:36 댓글 0건 조회 73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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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만양병설
 

일본이 연타로 우리에게 강펀치를 휘두르고 있다.

지난번 반도체에 들어가는 에칭가스, 플루오린폴라이미드, 리지스트의 3종목 수출을 제한을 한 후 오늘 2차로 백색국가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하였다.

그들은 우리가 커 나가는 반도체와 함께 약진 가능한 물품을 만드는 소재에 대하여 수출제한을 함으로서 한국경제를 한방에 꼬꾸라뜨리겠다는 심보로 일관하고 있다.

 

결국 한일간 경제전쟁이 터진 것이다.

, 총알이 날아다니지 않고 칼날이 휘둘러지지 않았을 뿐이라지만 이번 한일간 경제전쟁은 먹고 사는 명줄을 죄고 있는데서 심각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소재산업에서 일본에 밀리는 입장에서 당장 우리에게 타격이 큰 것은 맞다고 본다.

원래 전쟁은 비교우위에 있는 놈들이 일으키지 힘없는 자들이 일으키는 행동은 아니라 본다.

일본이 경제전쟁의 칼을 빼 들었다는 것은 그들의 힘으로 약한 국가를 굴복시키겠다는 심보인 것이다.

 

예전에 총 칼로 싸움이 벌어졌다면 피를 흘려야 하는데 지금은 그런 지경까지는 가지 않는다 하더라도 밥줄이 끊기는 절체절명의 상황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전술도 중요하겠지만 전쟁에 임하는 병사들이 어떤 마음을 가지느냐가 더 중요할 것이다.

아무리 첨단무기로 중무장을 하였다하여도 싸우는 사람이 전의가 없다면 그 전쟁은 질 수 밖에 없다고 본다.

 

조선시대 선조 때 발생되었던 임진왜란을 즈음하여도 아마 이런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으리라 본다.

왕은 무능하고 백성은 의욕이 없는 그런 맹탕같은 국가가 이어졌으리라 상상된다.

아니 상상이 아니고 현실이었다는 것을 조선실록을 통하여 우리는 배워왔다.

지도자가 빌빌거리고 백성이 흐리멍텅한 나라라는 것을 안 일본은 대대적으로 군사를 일구어 한반도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렸다.

 

이런 역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임진왜란 이후 이내 정유재란을 맞이하게 된다.

당시에 군주나 백성들이 얼마나 어리버리했으면 왜구들이 또 쳐들어 왔겠는가?

똘똘 뭉쳐서 대항을 해도 이길까 말까한데 기득권층들은 자신의 이익이나 챙기고 백성들은 헐벗고 무지한 가운데서 내 팽개쳐졌다고 본다.

 

지금도 일부 사람들은 일본을 기어들어가자고 이야기 하는 사람도 있다.

한일 경제전쟁에서 우리가 칼도 뽑아보기 전에 깨갱하는 하는 놈들이 더 큰 소리를 치고 있는 형국이다.

이런 매국노 같은 놈들이 있는 한 이번 전쟁에서 이기고 싶어도 이길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일본이 우리의 목에 비수를 꽂고 있는데 그들이 물건을 거리낌 없이 사주고, 일본으로 관광을 가는 그런 철딱서니 없는 놈들이 있다는 게 한스러울 따름이다.

이번 한일간 경제전쟁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전선으로 총칼을 들고 뛰어가자는 것이 아니고 일제 물건 안사기, 일본 관광 안가기만 하면 깔끔하게 끝나는 전쟁이다.

우리가 일본에 관광 안가고 일제 물건 안 쓴다 하여 굶어죽는 것은 아니라 본다.

오히려 일본에서 수입하던 물자를 우리가 개발한다면 개발하는 연구원도 좋고 그것을 국산으로 만드는 기업도 좋은 것이다.

 

우리가 조금만 신경 쓰면 간단하게 이번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추었다고 본다.

거리에서 프랭카드를 보면 “1919년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2019년 한일간 경제 독립운동을 한다.”라는 글귀도 읽을 수 있었다.

내 살이 찢어지고 목숨을 걸라라면 모르지만 이런 격동기에 일본 안가기와 일제 물건 안 쓰기에 동참하지 못한다면 그런 놈이야 말로 천하에 친일분자의 전형이자 매국노의 표본이라 보면 될 것이다.

 

이 시점에서 우리지방 출신의 이율곡 선생의 외침이 강하게 떠오른다.

임진왜란 당시에 10만 양병설을 주창하였던 선경지명의 제안을 단칼에 묵살해 버린 당시에 정치권의 정치부재와 안목부재가 아쉽게만 느껴진다.

준비하는 자에게 미래가 있는 것이다.

언제까지 일본칼날에 전전긍긍하고 살아야 할 것인가를 생각한다면 이번 기회에 제대로 된 한국민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줄 때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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