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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깃든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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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윤기 작성일 2019-08-13 09:15 댓글 0건 조회 70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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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깃든 거짓말♡

왕이 한 죄수에게 사형을 언도하자 신하 두 사람이 죄인을 감옥으로 호송했습니다.

절망감에 사로잡힌 죄수는 감옥으로 끌려가면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이 못된 왕아! 지옥 불구덩이에 빠져 평생 허우적거려라."

이때 한 신하가 그를 가로막았습니다.
"이 보시게 말이 너무 심하지 않은가?"

하지만 죄수는 더욱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어차피 죽을 목숨인데 무슨 말인 듯 못하겠소!"

신하들이 돌아오자 왕이 물었습니다.
"그래, 죄인이 잘못을 뉘우치던가?"

그때 죄수의 말을 가로막던 착한 심성의 신하가 대답했습니다.
"예! 자신에게 사형을 내린 폐하를 용서해 달라고 신께 기도했습니다."

신하의 말에 왕은 매우 기뻐하며 그 죄수를 살려주라고 명하려 했습니다.

그때 다른 신하가 말했습니다.
"폐하! 아닙니다. 그 죄수는 뉘우치기는커녕 오히려 폐하를 저주했습니다."

그런데 왕은 그 신하를 나무랐습니다.
"네가 하는 말이 진실에 가깝다는 걸 안다. 그런데 나는 저 사람의 말이 더 마음에 드는구나."

"폐하, 어째서 진실을 마다하고 거짓말이 마음에 드신다고 하십니까?"

 왕이 말했습니다.
 "저 사람은 비록 거짓일지라도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그렇게 말했지만,
네 말에는 사람을 미워하는 악의가 있구나. 때로는 선의의 거짓말이
분란을 일으키는 진실보다 나은 법이니라."

왕은 결국, 착한 신하의 말에 탄복하여 죄수의 목숨을 살려주었습니다. - 퍼온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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