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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가 백성 잡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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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가 백성 잡네.
제목이 좀 과한가 싶지만 현실인 것을 어찌 부인하겠는가.
요 몇 년 사이에 물가가 올라도 너무 올랐다.
전반적으로 경제가 잘 돌아가면서 물건의 가치가 올라가는 것이야 어쩔 수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는
데서 괴리감이 생기는 것이다.
물가가 올라가면 임금도 같이 올라간다면 제로섬게임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은 이 상황이 심각
하다는 것이다.
물가는 생산과 수요가 마주치는 점에서 형성된다는 것은 지극히 경제이론이다.
생산이 많으면서 수요가 정체되거나 줄어든다면 물가는 떨어지고 그와 반대의 현상이 벌어졌을
때엔 물가가 올라가게 되는 것이 물가의 법칙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생산과 수요를 적절히 조절해 주는 것이 관리감독을 하는 기관에서 해야 할 일이라 본다.
생산이 줄어들 것 같으면 독려를 하거나 생산 장려책을 써서 증산이 일어나도록 해야 할 것이며
과잉생산이 되면 수급 조절차원에서 정책적인 조정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걸 하라고 봉급을 주어서 만들어 놓은 곳이 국가인 것이다.
국가가 이런 것을 제대로 컨트롤 할 수 없게 되었을 경우 피해를 보는 것은 국민 밖에 없는 것이다.
세금은 세금대로 내고 생활물가로 인하여 불안한 가계 경영으로 인하여 2중으로 피해를 받고 있는
양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어떤 정권에는 터무니없이 올라가는 집값으로 인하여 정권이 무너졌던 사례도 있었다.
집값이 오르는 것은 집이 몇 채 씩 있는 사람에게는 희망의 산물이지만 그렇지 않은 서민들에게는
상대적으로 피눈물 나게 만드는 일이라 본다.
요즘 마트에 한 번 가 보자.
방송에서 주구장창 떠들고 있는 대표적인 품목, 사과를 보자.
어른 주먹보다도 더 작은 사과 한 개가 몇 천 원씩의 가격표를 달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어느 정도 품질을 가진 사과 하나에 7, 8천 원씩 써 붙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어찌 사과뿐이겠는가.
온갖 농산물은 죄다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있음을 볼 수 있다.
저도 할 일 없는 백수가 되다보니 가끔 장을 보러가는 일이 생기게 되었다.
과일과 채소 값이 비싸도 너무 비싸다는 것이다.
전에는 양보다 질을 따졌는데 이제는 질 같은 것은 뒷전으로 밀릴 기세에 와 있는 것 같다.
건강채소로 각광을 받는 단호박 같은 경우에도 한 개에 7천원을 훌쩍 넘기고 있다.
그 가격을 주고 사 먹기에는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요즘 한 창 나오는 제철 딸기 같은 경우에도 똘똘한 상품을 제값주고 사 먹기에는 호주머니
사정부터 먼저 훑어보아야 할 지경이 되었다.
위에 있는 고관대작들은 민생탐방을 하느니 어쩌니 하면서 시장에서 오뎅이나 먹으면서 자신의
입지를 추켜세우는 사이에 서민들은 눈물 젖은 빵을 먹어야 하는 신세로 전락되고 있다.
서민을 위한 일을 한답씨고 떼거리로 시장을 누비고 다니지만 쥐뿔도 없는 서민들은 장바구니를
들고 다니기가 겁날 정도인 세상에 살고있다.
고위층에 있는 사람들이야 자기 돈 안들이고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해외여행도 맘껏 다니고 시장도
활보하면서 자신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는 모습에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자신들의 배가 부르니까 종놈이 굶어죽는지 안중에도 없다.”는 옛날이야기가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우리의 세금은 고위층에 있는 사람들을 호의호식하면서 호화롭게 살아가라고 내는 쌈짓돈은 아니라 본다.
세금을 가지고 호화판 생활을 하더라도 그 세금을 내는 국민들의 눈에서 눈물이 나오지 않도록 제대로
일하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 싶다.
그보다 더 고약한 것은 뺑덕에미 같은 집단에게 묻지마 지지를 해 주는 것이 더 큰 문제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런 것을 가지고 自業自得이라 한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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