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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항구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지만 그것은 배가 존재하는 이유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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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가 민감한 사안이라서 인지 몰라도 동문회 홈페이지가 요즘만 같이 북적거렸으면 좋겠습니다.
장본인이기에 그냥 보고 있을 수 없어 한말씀 올립니다.
당초 홈페이지 비실명제를 거론키보다 산악회 산행등록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방범이 없을까 싶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산악회 임원회의에서 산행등록의 번거로움에 대하여 누차 거론되어 산행등록란 만큼이라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요구하였으나 부분적으로 로그인 없이 등록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하여 제 입장에서는 최종적으로 한번더 여쭙고 기술적으로 방법이 없다면 홈페이지 자체를 예전처럼 비실명제로 하여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홈페이지 관련하여서는 문외한인지라 IT강국이라는 나라에서 그 정도도 안되는 것인지 아니면 동문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해결할 의지는 가지고 있은지 궁금합니다.
일전에 말씀드렸듯이 홈페이지가 소통이 안되고 불편하다고 다들 밴드나 단체 카톡등을 이용한다면 홈페이지가 설 자리는 더더욱 좁아지리라 생각되어 나름은 작은 충정에서 올린 글인데 실명제를 추구하시는 분들에게는 거슬렸으리라 생각합니다.
실명,비실명 게시판의 의견이 분분한 것을 보며 차제에 부분적이 아니라 전면적인 비실명제를 하였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누가 보아도 요즘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글 숫자나 접속량이 예전보다 못하다는건 인지하리라 생각합니다.
거르고 걸러 아주 정제된 느낌의 교양서적과 같은 수준 높은 글로 마음의 양식은 쌓을지 몰라도 푸근하고 정겨움은 예전 같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그리고 저는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그 주옥같은 글의 열혈 팬이기도 합니다.
그 분들 마저 없으시다면 벌써 부고나 공지게시판으로 전락하고 말았으리라 감히 생각합니다.
그 주옥같은 글을 더 많은 동문들이 공유하고 감상하게 하려면 그만큼 홈페이지가 활성화되어야하고 단 글이던 쓴 글이던 눈치안보고 게시할 수 있는 홈페이지가 더 많은 발길을 홈페이지로 인도 할 것입니다.
아래 존경하는 선배님께서 실명제를 한다고 하여 쓴소리를 못하는것도 아니라고 말씀하셨는데
실상은 그러하지 못합니다.
어쩌면 우리 중앙고의 폐해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은 선배님은 하느님과 동격으로 몸에 배어 있기에 동문회에서 소리없이 사라지는 것을 감수하기 전에는 감히 어느 안전에서 쓴소리를 내뱉을수 있을까요.
촛불정국이 탄생한것도 여론을 한곳에 모아젖기에 가능했다 생각합니다.
뭐 요즘 같아선 별로 마음에 들지도 않지만서두요.
수년전에 제가 겪은 일이지만 직언을 한답시고 실명으로 글을 올리니 바로 전화가 와서 우선 글부터 내리고 말로하자고 합니다,
왜 홈페이지에 올려 여론몰이를 해야 되냐는 것이죠.
홈페이지에서 글을 내리고 나서는 제 의견은 관철되지 못하였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잘못을 바로잡자면 여론을 한곳에 모아 더 큰힘이 필요 할 때도 있습니다.
수많은 싸이트에서 언론사 홈페이지에서도 비실명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거의 쌍욕수준의 글마저도 버젓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러다 위법적인 글에 대해서는 IP추적등으로 검거를 하겠지요.
샘물에는 물고기가 살지 못한다고 합니다.
정제되고 CCTV같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는 네티즌이 살기 힘듭니다.
배는 항구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지만 그것은 배가 존재하는 이유가 아닙니다.
안전한 홈페이지만 추구하다보면 홈페이지 본연의 역할은 그만큼 줄어든다 생각합니다.
생각은 많으나 졸필이라 앞,뒤 아래,위 가 맞지 않더라도 용서바라며 답지 않는 글 읽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53회 감양회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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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그나마 죽어가는 홈피를 살리기위하여 헌신하시는 김윤기(37기)관리자님과 홈피에 불을 지피시는 집필자 여러분께 머리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동문 선,후배님 닥아오는 추석멸절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200% 공감하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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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남철님의 댓글
김남철 작성일
" 배는 항구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지만 그것은 배가 존재하는 이유가 아닙니다."
불량감자님은 어쩌면 이렇게 글도 예쁘게 잘 쓰시는가요?
건축만 잘 하시는 사장님인 줄 알았는데 넘 좋아요. 참 멋져부렸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