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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멀어지는 금강산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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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19-10-25 15:41 댓글 0건 조회 79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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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점 멀어지는 금강산 관광

세상살이에서 의미 없는 일들이 늘 상 우리를 괴롭힌다.

실제로 의미라는 것은 우리의 생활에서 뭔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개념인데 어떤 경우에는 큰 가치를 발휘하지만 또 어떤 경우에는 아무런 가치도 발휘하지 못하는 사례를 보곤 한다.

우리와 떨어질 수 없는 대표적인 대상이 돈이 아닐까 싶다.

돈이란 필요한 사람에겐 금쪽같이 중요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아무런 의미도 가지지 못한다는 것이다.

 

일상사에서 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라곤 숨 쉬는 것 정도 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과거에는 물 같은 경우 돈 없이도 맘껏 마실 수 있었으나 이제는 돈 없이 맑은 물을 먹는다는 것은 용이치 않은 시대로 들어 온 것이다.

물이던 돈이던 귀한 것은 마찬가지라 본다.

하지만 그렇게 귀한 존재도 언젠가는 써 먹을 수 없는 시점이 온다는 것이다.

그런 시점이 온 다음에 아무리 귀한 존재가 넘쳐 난다 해도 아무런 의미를 느낄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의미가 있을 때 그 의미를 살릴 수 있도록 매진하는 것이 이성이 제대로 박힌 인간들이 해야 할 몫이라 본다.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금강산 관광이 또 도마 위에 올라오고 있다.

일전에 강원도 차원에서 금강산 관광을 바라는 대규모의 염원대회가 있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열기가 가시기도 전에 북한에 김정은이 재와 함께 고춧가루까지 뿌리는 일이 발생되었다.

금강산에 구축되었던 남쪽의 시설이나 설치물이 별로 맘에 안든다면서 금강산 관광 재개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을 한 것이다.

 

우리가 금강산을 직접 가보지 않는다 하여 애가 타 죽거나 제명에 못 사는 불상사는 없으리라 본다.

하지만, 그런 논리로 접근한다면 우물 안에 개구리도 행복지수가 높아 질 수 있지만, 이 대명천지에 세상 못 가 볼 데 없는 좋은 시대에 코 앞에 명산에 못 간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면 뭔 난리가 날 것처럼 떠벌리는 집단으로 인하여 멀쩡히 잘 운영되던 금강산 사업도 하루아침에 셔터가 내려지는 불상사가 발생되었다.

남북 간이 총칼로 서로의 멱을 겨누는 상황에서 그래도 실날같은 평화의 빛줄기가 비쳐졌는데 그 구멍마저 사정없이 틀어막아 버린 것이다.

무슨 심보인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까지 철저하게 북한과 등날을 져야지만 직성이 풀리는 집단의 저의가 무엇인지 이해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지금도 그들의 논리에 많은 사람들이 쥐죽은 듯 할 말을 못하고 살아가는 세상에 처해 있는 것이다.

 

금강산은 알다시피 우리 강원도 땅에 있다.

고성군에 있으면서 남 과 북이 갈려 있는 경계점으로부터 시작되면서 우리 강원도의 명산 중에 명산으로 알려져 있다.

강원도 사람들이 가장 큰 소리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외쳐야 하는 게 정상일 진대 현실은 그 반대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금강산 관광에 가장 큰 혜택을 보는 고성마저도 금강산 관광을 반대하는 세력에게 표를 몰아주는 이런 상황에서 이 사업이 재개된다는 것이 용이치 않을 것이라고 짐작은 해 볼만 하다.

 

적어도 강원도민이라면 모두 한 목소리로 금강산 관광 재개에 동참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이와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축에 지지를 더 해 주는 희한한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어찌 보면 금강산 관광은 남북이 화해의 길로 가는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북한의 행태가 꼴 보기 싫다고 우리가 문을 열어주지 않으면 그들은 우리에게 더 큰 적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은 인지상정인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괴로운 것이 가까운 사람과의 등날이 아닐까 싶다.

가장 가깝다는 부부가 갈등을 일으키면 그 집안이 쑥대밭이 되는 것과 진배없는 현상일 것이다.

가까울수록 신뢰를 보내야지만 세상사가 편하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우리 남북간은 왜 실천을 하지 못하는가에 대해서 고심을 많이 해 봐야할 대목이라 본다.

 

코 앞에 있는 명산 중에 명산인 금강산 관광을 해 보자는데 왜 이견이 발생되는가에 대해서 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다.

금강산이 열리면 그 위에 원산의 명사십리, 함흥차사와 함흥냉면의 고장인 함흥, 그 위에 청진, 나진, 개마고원 등으로 가 볼 수 있는 기회도 생길 것이다.

가까이에 있는 명소를 언제까지 동경만 하고 바라만 보고 살아야 할 것인가.

몇 백 년을 산다면 언젠가는 가 볼 수 있는 기회가 닿겠지만 인간의 유한한 생을 놓고 보면 물리적 시간이 없어도 너무 없는 것이다.

 

금강산 관광에 반대하는 세력도 이제는 전향적으로 생각해 봐야 할 때가 되었다고 본다.

어떻게 하는 것이 우리들의 경제적, 정신적, 물질적인 삶에 더 풍요로운 가치를 가져다 줄 것인가에 대하여 가슴에 손을 얹고 냉철하게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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