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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을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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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욱빈 작성일 2019-10-23 09:34 댓글 3건 조회 1,15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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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을 다녀왔다. 경춘가도를 따라 천천히 운전해 갔다.

단풍으로 물들어 가는 산야를 눈으로 느끼고 싶어서다.

차창을 내려 가을 바람이 몰고온 가을 내음을 맡으며 달린다.

기분이 산뜩했다. 하늘은 높고 푸르고 햇살이 따사롭게 대지를 덮어 준다.

벼 수확을 끝낸 논배미는 휑하니 허전함........ 한해가 또 저물어 가고 있다는 것이 옥에 티라 느켜진다.

  서예와 한학에 박식한 선배님! 건강이 염려되는 34회 최종춘 선배님과 점심약속을 했다. 지금도 총명함은 예나 다름이 없었다. 하루 빨리 회복하시길 기원해 본다.

 춘천에 거주하는 친구중 연락이 된 최돈열 원장도 같이 하기로 되어 있으나 강원대학교에서 13시부터 강의가 있어 점심분위기 망칠까봐 참석못하여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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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강원도청 전제훈 과장이 같이 했다. 점심값은 전제훈 친구가 냈다.

오늘만 날이 아니라면서...... 친구와 같이 선배님을 모셔드리고 춘천문화예술회관으로 갔다.

서울에서 형제들이 찾아와 점심을 함께 못한 전 강원도청에 근무했던 손난규 과장도 형제들과 점심먹다가 얼굴봐야 한다고 합류하여 오랜 대화를 나누었다
.

 

소생도 출품한 ‘2019년 강원미술대전 초대작가전이 오늘 전시 마감일이다.

출품작은 소생이 가장 좋아하는 글귀 중 하나이다. 해서체 입니다.

 

맹자(孟子)양혜왕(梁惠王) 편 상()에 나오는 말이다.

어느 날 제()나라 선왕(宣王)이 정치에 대하여 묻자, 백성들이 배부르게 먹고 따뜻하게 지내면 왕도의 길은 자연히 열리게 된다며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無恒産而有恒心者 唯士爲能
: 경제적으로 생활이 안정되지 않아도 항상 바른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오직 뜻있는 선비만 가능한 일입니다.

若民則無恒産 因無恒心 : 일반 백성에 이르러서는 경제적 안정이 없으면 항상 바른 마음을 가질 수 없습니다.

苟無恒心 放僻邪侈 無不爲已 : 항상 바른 마음을 가질 수 없다면 방탕하고 편벽되며 부정하고 허황되어 이미 어찌할 수가 없게 됩니다.

及陷於罪然後 從而刑之 是罔民也 : 그들이 죄를 범한 후에 법으로 처벌한다는 것은 곧 백성을 그물질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는 어떻게 어진 임금이 백성들을 그물질할 수 있습니까?” 하고 반문하였다고 합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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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님의 댓글

365일 작성일

축하 합니다.
무슨 일이든 성취감을 느낄수 있는 자신의 일이 있다는게 행복 합니다.
일취월장 하시길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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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포님의 댓글

에이포 작성일

멀리서 왔는데 함께하지 못해 대단히 미안하네.
건승을 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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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기님의 댓글

김윤기 작성일

훌륭한 교훈이 담긴 문장과 서기어린 필력이 즐거움을 더해 주는 아침입니다.
멀리서나마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