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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떡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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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20-02-09 07:49 댓글 0건 조회 73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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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의 떡이 커 보인다.

남의 떡이 커 보인다.”라는 관념으로 인하여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 간에 갈등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 되어 온 지도 모른다.

남의 떡이 커 보인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내 떡이 작아 보이기에 마음속에 불만이 커 진 결과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뒤집어 표현한다면 내 떡이나 남의 떡이나 똑 같이 분배한다면 그런 일이 없을 것 같은데 물증은 똑 같으나 심증에서 차이가 난다면 이 또한 해결책으로는 미흡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될 것이다.

 

남의 떡이 커 보인다는 개념이 나온 것은 상대방과 비교를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에서 출발했다고 본다.

그 비교의 대상은 가까운 사람들 간에서부터 출발하게 된다.

특히 가족 간에 형제자매가 많은 집안에서 누가 부모의 사랑을 더 많이 받는가에 대해서 들여다보면 확연히 볼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다 부모의 사랑을 다른 형제자매보다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고 인식할 것이다.

물론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 경우도 있겠지만 재산상 분배가 일어나는 현장을 보면 더 명확하게 볼 수 있는 현상이라 본다.

재산이 많은 사람이 죽었을 때 그 집안 자손이나 상속 관련자들 간에 심한 갈등을 넘어서 재판장까지 가는 모습을 보면 확연히 알 수 있을 것이다.

단 분배가 없는 가난한 집에서는 그런 분란이 일어나지 않는 모습을 보노라면 떡고물이 없으면 분란도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인간을 만들 때 그런 심리가 발동하는 DNA를 넣어 놓았는지도 모른다.

인간사회에서 그런 현상을 이해하고 극복하려고 애는 쓰고 있지만 인간 심리 저변에 깔려있는 심리 기저까지 바꾸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양식이 있다고 판단하는 사람들 사회에서도 이런 갈등으로 인하여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는 것이다.

 

같은 피를 나눈 형제자매, 인친척 간에도 남의 떡 타령을 하는 판에 남과의 관계에서는 오죽하겠는가.

개개인의 인간관계, 좀 더 나아가 어느 집단의 이해관계, 사회나 구가간의 인해관계에서도 남의 떡 타령은 끊어지지 않고 이어오고 앞으로도 이어갈 것이다.

어차피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 벗어 던질 수 없는 숙명적 사고방식인지도 모른다.

 

그래도 이런 것을 조금이라도 줄여주고 완화해 주기 위하여 식견있는 사람들은 이런 현상을 이해하고 조정하기 위하여 애를 쓰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이마저 잘 안되면 법률을 빌려서라도 공정하게 떡이 분배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떡을 아무리 공평하게 잘 잘라서 분배를 한다하더라도 받는 사람 입장에서 또 남의 떡과 비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런 갈등을 없앤다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불만이 믾으면 그 사회는 불안해 질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마냥 그대로 놔 둘 수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 아닐까 싶다.

어떻게 하면 남의 떡이 더 작게 보이게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는 것도 이런 문제를 푸는 한 방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쉽지는 않은 문제라 본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본능에 가까운 심리를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의식을 끌어 올리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더 높여 남의 떡 커 보임을 완화시켜 줄 수 있는 길도 있을 것이다.

아니면 남의 떡을 얻어먹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방편을 강구해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아니면 내가 떡을 만들어 남에게 아주 공평하게 나누어 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본다면 이 또한 기쁘지 아니하겠는가.

 

 

결국 인간이 함께 사는 세상에서 발생되는 남의 떡이 커 보임 현상을 지울 수는 없을 것이다.

이런 현상은 결국 인간 개개인의 본능에다가 생각과 의식이라는 양념을 겯들인 결과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반대급부로 남의 떡이 작아 보인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마음속의 행복을 좀 더 많이 느끼리라 본다.

한 술 더 떠 남의 떡이 작게 보이도록 실천하는 사람은 이 사회에서 대단한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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