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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고도 나라가 망하지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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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고도 나라가 망하지 않으면
전에 모 종교단체에서 “내 탓이오” 캠페인을 벌린 적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남의 탓만 하면서 살아갔으면 이런 캠페인이 벌어졌겠는가.
거기에 공감하는 사람들도 너무 많았다는 것도 주지의 사실이다.
결국 남의 탓만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서 의외로 많았다는 것을 방증해 주는 좋은 사례가 아니었던가 생각된다.
우리 속담에 “잘 되면 내 탓, 안되면 조상 탓”이라는 말이 있다.
조상 탓을 했다는 것은 남의 탓 보다는 훨씬 더 정감이가고 인간적인 매력이 어귀인 것 같다.
어차피 조상은 자신의 선친들이니까 결국 나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대상을 탓했다는데 대해서 인간적으로 평가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탓을 한다는 것은 책임을 떠 넘기겠다는 심보이자 타인을 괴롭혀 상대적으로 자신의 위안을 얻고자 하는 고약한 심보가 아닐까 싶다.
남이 잘되는 꼴 못 보는, 그야말로 사촌이 땅을 사도 배가 아픈 그런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처사인지도 모른다.
그런 좋지 못한 천성을 가진 민족이 5천년을 단일대오로 견뎌 왔다는 것도 미스테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혹자들은 우리 민족이 어려운 상황이 되면 똘똘 뭉치는 습성이 있다고 하는데 이 또한 수긍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임진왜란 때 의병이나 구한말 독립군 등의 역할을 보면서 국운이 기울 때 역할을 한 민초들이 있다는 것도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으리라 본다.
하지만 그와 반하는 행동들이 우리의 역사에서 너무나 많이 있었다는 것도 부인하기 어려운 장면이라 본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전 세계가 떠들썩하다.
국내에서 남 탓을 하는 사이에 국제간에는 국내 못지않게 남의 나라 탓을 하기에 바쁜 것도 현실이 아닐까 싶다.
물론 시발점으로 지목되고 있는 중국이 타킷이지만 이제는 상대적으로 코로나19의 발생이 많은 나라를 향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 대표적인 나라가 우리나라와 이태리, 이란, 일본 등이 지목되고 있다.
우리가 그 대열의 중심에 낀 것 자체도 탐탁치않은데 내부에서까지 서로 총질을 해 대고 있으니 이 또한 서글프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코로나19가 가장 많이 발생된 지역, 야당정치인, 모 종교단체에서는 볼멘소리를 정부에 초등대처 미흡, 중국과의 인적왕래 차단 등을 가지고 책임을 전가시키려 하고 있다.
자신들은 떳떳한데 정부에 대처가 잘못되어 이런 불상사가 생겼다는 논리다.
물론 정부가 세세한 부분까지 잘 헤아려주지 못한 부분도 없지 않으리라는 것은 알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다.
그렇지만 그런 이야기를 함부로 하고 있는 당사자는 얼마나 정부의 정책이나 시책에 협조를 했는가에 대해서 가슴에 손을 얹고 반성을 해 보자.
게다가 국가를 그렇게 흔들어 얻을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35대 미국의 대통령 케네디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국가가 당신을 위해서 무엇을 알 것인가를 묻지 마라. 당신이 국가를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물어보라.”
물론 국가가 국민을 위하여 존재하는 만큼 국가가 국민을 위하여 무엇인가 해야 하는 것은 맞는 것 같다.
하지만 자신의 뜻에 부합되지 않는다 하여 조직적으로 국가를 흔들다보면 결국 피곤해 지는 것은 힘없고 빽 없는 대다수의 국민들 뿐이라는 것이다.
자기의 역할이나 소임을 다 하지 않고 남 탓만으로 일관 한다면 이 사회가 건전하게 될 날은 백골난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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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님의 댓글
공병호 작성일부지하세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