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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라는 학교에서 배우는 상실 수업
평생을 바쳐 죽음을 앞둔 사람들의 가슴속에 이야기를 귀 기울여 최초로 호스피스 운동을 시작한 의사이며 사상가인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는 弟子 데이비드 캐슬러와 함께 그녀의 마지막 저서 <인생수업>을 남겼다. 그녀는 말 했다. “어느누구도 단. 한 사람도 죽음을 피할 수 없다. 따라서 너무 늦을 때 까지 기다려서는 안된다. 이것이 ‘죽어가는’ 사람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 가장 큰 교훈이다”. 그들은 말 한다. “ 지금이 순간을 살라고. 삶이 우리에게 사랑하고. 일하고. 놀이를 하고. 별들을 바라 볼 기회를 주었으니까” .
생을 마치기 전 그녀는 중풍으로 시작된 신체 마비로 환자용 침대위에서 제자 데이비드와 함께 이<상실 수업>이라는 유고 작을 남 겼다. 그녀는 작업을 하는 도중 데이비드와 대화를 나누다 자신의 가슴속에 있던 슬픔이 수면위로 모습을 드러내 집필하는 동안 여러 번 울었다. 고 고백한다. 이 생애의 마지막 숙제와도 같았던 자신의 슬픔을 통해 그녀는 우리의 슬픔을 이 책을 통해 꺼내 준다. 그녀는 말 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은 슬픔의 다섯 단계인 부정. 분노. 타협. 절망. 수용을 거치게 된다. 하지만 이것은 상실(喪失)을 극복하며 삶속에서 배우게 될 것들을 한데 모아 놓은 하나의 틀이다. 모든 사람이 매번 이 다섯 단계를 모두 거치지는 않으며 반응이 항상 순서대로 나타나지도 않는다 한 단계를 반복적으로 겪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매번 여러 가지 형태로 상실을 경험하며 그것에 반응 한다.
저자는 마지막 죽음을 기다리는 순간도 쓸모가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해주었다고 한다. 죽음의 과정이 연장되는 것은 악몽이다. 끊임없는 고통과 마비와 사투 벌였다. 수십년 간 완전히 독립된 된 삶을 살고난후에 이런 고통을 맞는다는 것은 실로 버거운 일이다. 뇌졸중이후 9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렀고 나는 죽음을 갈망하고 있다. 지금 나는 간절히 졸업(卒業)을 갈망 한다. 나는 이제 내 인생의 목표가 이 단계 이상의 것이라는 것을 안다. 결혼했고. 자녀를 가졌고. 손자가 생겼고. 책을 썼으며. 여행을 했다. 사랑 했으며. 상실을 경험 했고. 다섯 단계보다 더 훨씬 많은 단계를 겪었다. 그대도 그럴 것이다. 이 책은 단지 단계들을 알기 위함 이 아니다. 단지 삶을 잃은 것에 대한 것만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다.
<인생수업>의 저자인 그녀는 죽음 직전에 있는 사람들 수백명을 만났고 그네들로부터 듣게 된 ‘인생에서 꼭 배워야 할 것들’을 정리하여 인생 수업을 완성 시켰다. 그리고 이제 인생 수업의 두번째 가르침 <상실 수업>을 출간 하였다. 인생수업이 죽음을 맞는 사람들로부터 받은 멧세지라면 상실 수업은 남겨 질 사람들에게 전하는 멧세지다. ‘인생수업’이 죽음 앞에서 삶의 열정을 제시하는 책이라면 ‘상실 수업’은 죽음 뒤에 더더욱 타오르게 될 삶의 열정을 불러 일르켜 주는 책이다. 내가 이러한 책을 접하게 된 이유는 Well-Dying 문화 연구소 간판을 걸고 행복한 삶과 존엄한 죽음이 무엇인가를 연구하게 되어 이<상실 수업>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아내와 딸 아이가 왜? 즐거운 책을 읽지 않고 슬픔의 책을 읽느냐고 질문할 때, 인생은 결국 희노애락 인데 그속에는 슬픈 일이 많아 슬픔은 마음과 영혼 그리고 정신의 치유 과정 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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