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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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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겨울백수 작성일 2006-01-27 14:20 댓글 0건 조회 3,17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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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하시어 즐거운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설 우리 고유의 `풍속' 

  -설빔 곱게 입고 새세배 첫 까치소리 풍년 징조

 설날하면 으레 아이들의 목돈마련(?) 수단인 `세뱃돈'과 우리의 대표적인 놀이문화로 자리 잡은 `고스톱'이 떠오른다.

 어느새 조상때 부터 내려오던 우리 전통의 풍습이나 놀이는 간 곳 없고 언제부터 시작됐는지도 모르는 `기형의 문화'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면면히 이어지고 있는 얼마 남지 않은 우리의 설날 풍속도 변형되고 왜곡돼 그 의미가 퇴색되어 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설날에는 우리가 잊고 있는 세시풍속의 참뜻을 아이들과 함께 알아보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설날'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설날 세시풍속과 함께 이미 사라져 그 흔적만 남아 있는 조상들의 재치 넘치는 풍속에 대해서 알아본다.

 ▲ 설빔

 정월 초하루 아침에 입는 새 옷으로 세장(歲粧)이라고도 하며 남녀노소와 빈부에 상관없이 각 가정의 살림살이에 맞게 마련했다.

 가을부터 옷감을 미리 준비해 만들어 두었다가 설빔으로 갈아 입은 뒤에 차례를 지내게 된다.

 ▲ 세배(歲拜)

 설날 아침 차례를 마친 후 조부모나 부모님 그리고 윗사람에게 새해 인사와 덕담을 나누며 절을 하는 것을 세배라고 한다

 정초에 하는 세배를 `새세배'라 하고, 섣달 그믐날께 한 해가 저물어가는 것을 아쉬워하며 올리는 세배를 `묵은세배'라고 한다.

 ▲ 복조리

 섣달 그믐날 자정부터 정월 초하루 아침 사이에 조리를 사서 벽에 걸어놓는 풍습이 있는데 이것을 복조리라고 한다.

 대나무를 가늘게 쪼개 엮어서 만드는데, 조리가 쌀을 이는 기구이므로 “한 해의 행복을 조리와 같이 일어 얻는다”는 뜻에서 생긴 것으로 보인다

 ▲도소주(屠蘇酒)

 제사가 끝나면 제사에 쓰인 술을 마시는 풍습을 음복이라 하며 특히 설날 차례를 마치고 음복하는 것을 도소주라고 한다.

 도소주는 세주(歲酒)의 한가지로 산초, 육계피, 백출등을 조합해 만들고 이 술을 마시면 오래 산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 세화(歲畵)

 조선말까지 이어진 풍속으로 설날 도화서(圖畵署)라는 관청에서 수성선녀와 직일신장을 그려서 임금에게 선물하고 장군상을 그림 그림을 궁궐의 대문에 붙였는데 이를 세화(歲畵)라고 불렀다.

 궁중의 풍습이 민가에 전해져 재앙을 물리친다는 의미에서 벽에 닭이나 호랑이 그림을 그려서 붙였다고 한다.

 ▲ 야광귀 쫓기

 설날 밤에 야광(夜光)이라는 귀신이 인가에 들어와 사람들의 신을 신어 보아서 자기 발에 맞으면 신고 간다는 속설이 있는데, 신을 잃어버리면 신 임자는 그해 운수가 나쁘 다고 한다.

 이를 막기 위해 신을 방안에 들여놓는다. 이날 밤에는 모두 불을 끄고 일찍 자는데, 야광귀를 막기 위해 대문 위에다 체를 걸어두면 야광귀가 체의 구멍을 세다가 새벽닭이 울리면 물러가게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 청참(聽讖)

 민간에서는 전해지는 풍속으로 설날 새벽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처음으로 들리는 소리로 그해의 신수를 점치는 것을 청참이라고 한다. 이날 까치 소리를 들으면 풍년이 들고 행운이 오며, 참새나 까마귀 울음 소리를 들으면 흉년이 들거나 불행이 올 조짐이라고 믿었다.<吳碩基기자·sgtoh@kwnews.co.kr> 1.27 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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