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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相思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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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윤기
작성일 2020-03-0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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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이 가고 천년이 흘러도
잎은 꽃을 볼 수 없고 꽃은 잎을 볼 수 없다
봄철에 비늘줄기 끝에서 잎이 모여나는데 길이 20~30cm정도로 자라고
그 잎은 6~7월경 시들어 사라지고 7~8월에 40~50cm정도의 꽃대를 키워
화사하고 순결한 꽃을 피우지만 끝내 열매를 맺지못하고 시들고 마는
비운의 꽃이다
그 동안 너는 내 곁에 있었다.
당신이 내게 보게 한 모든 진실에 대해서
네가 내 인생에 가져다 준 모든 기쁨에도 불구하고
네가 잘못한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네가 한 모든 꿈이 실현될 때마다
내가 네 안에서 찾은 모든 사랑을 위해서
난 영원히 감사할 거야
날 안아준 건 너야
절대 넘어지지 않게 해
날 끝까지 지켜본 건 너잖아
모든 것을 통해서
내가 약할 때 넌 내 힘이었잖아
내가 말을 할 수 없을 때 넌 내 목소리였어
내가 볼 수 없을 때 넌 내 눈이었어
내 안에 있는 것 중에 최고를 봤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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