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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좋은 시절은 끝나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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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20-03-27 08:42 댓글 0건 조회 81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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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사의 좋은 시절은 끝나가는 것 같다.

교육계에서 구시대와 신시대를 나눌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생긴 것 같다.

이번 코로나 사태를 기점으로 학교 현장은 뭔가 달라져도 한참 달라질 것 같다.

우선, 대학부터 살펴보면 학생이 학교에 나오지 않아도 교육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옛날에 서당이라면 모를 일일까 굳이 침을 튀기면서 가르치는 교수를 면전에서 바라보지 않고도 교육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교수의 강의도 면전에서보다 사이버상에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교수의 가르치는 질이 결정되는 시대에 온 것이다.

코로나사태가 나기 전까지는 일부 교양강좌나 공무원시험, 자격증 시험 등을 대비하여 인터넷 강의가 활성화 되었으나 이제는 대학의 전 과정이 인터넷 강의로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난공불락처럼 교실이 아니면 강의가 아닌 것 같았던 세계가 갑자기 뻥 뚫린 듯 한 느낌이다.

 

대학은 그렇다 치더라도 유초중고등학교도 인터넷으로 강의를 받을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지금도 사이버상에서 학습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46일 개학을 즈음하여 코로나가 수그러들지 않으면 온라인 개학이 이루어져야 할 것 같다.

코로나로 인하여 학교에서 일어나는 교수과정이 생각보다 훨씬 더 격하게 변하리라 본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맨 먼저 없어질 직업 중 하나가 교사라 했다.

그 도구가 생긴지도 몇 십 년이 흘렀지만 아직까지 교사가 대량으로 해고되거나 실직되었다는 이야기는 들리지 않는다.

요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사이버상에서 수업을 제대로 할 수 없는 교사는 난처한 입장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물론 단시간에 사이버상에 적절한 강의를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운다는 것은 용이치 않은 문제라 보나 세상이 변한만큼 따라가지 않으면 안 될 상황에 온 것이다.

 

지금까지는 학교가 학생들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창구역할을 해 왔다고 본다.

그런데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이런 구조가 헝크러저 버리기 시작하고 있다.

지식전달을 학교에 있는 교실에서 하지 않아도 되는 길을 궁여지책으로 찾으려 하고 있는 것이다.

현직교사들에게는 별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도 있다.

배우는 아이들은 새로운 사이버세계에서 교육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면서 더 마음에 드는 강사에게 클릭하리라 본다.

학부모들 또한 과건에 자신들이 배우던 방식이 아닌 새로운 교수방식을 자식들이 배워야 한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리라 본다.

 

학교가 살아남고 교사가 설 땅을 찾기 위해서는 지식전달 장사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온 것이다.

지금까지 교사는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지식을 잘 풀어서 학생들의 머릿속에 잘 집어넣는 교사가 일류그룹에 속했으나 이 또한 위태로워지리라 본다.

지식전달체계가 교사에서 사이버상으로 넘어가 버리고 나면 학교에 남아 있는 교사들의 역할은 그만큼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지식전달을 위주로 하는 교사들의 설 땅이 점점 줄어 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도래되리라 본다.

 

실제로 수업방법 개선에 관해서는 진짜로 많은 연구와 경험이 나와 있다.

모든 방법이 다 효용가치가 높은 것은 아니지만 지금과 같은 주입식교육에서 탈피할 수 있는 것도 많은데 교사집단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본다.

아무리 좋은 제도나 방법이 있으면 뭣하겠는가.

써 먹는 사람이 외면하면 한 순간에 무용지물이 되리라 본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지식전달에 방점을 찍는 교사들은 위기의식을 좀 많이 느끼리라 본다.

교육이란 아이들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천부적 능력을 계발하고 신장시켜주는데 역점을 두어야 하는 게 현실에 맞는 교육법이라 본다.

지식전달은 교사가 아니더라도 전수받을 곳이 무진장 많다.

서점에 가 보라.

학생들의 교육과 관련된 자습서들이 얼마나 잘나왔는지 교사가 없어도 눈썰미만 제대로 박힌 학생이라면 충분히 학습할 정도로 잘 만들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이버상에는 어떤가?

무진장 많은 교육프로그램이 둥둥 떠 있다.

돈이 있으면 고급 프로그램 쪽으로 가서 배우면 될 것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사이트에 들어가서 배우고 익히면 되는 세상에 온 것이다.

 

결국 지식전달이나 하는 교사들은 점점 더 입지가 좁아지는 세상에 온 것이다.

교사 자신이 이런 상황이 올 것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대비하지 않은 사람만 난처하게 되어버린 것이다.

지금도 때는 늦지 않았으리라 본다.

변한 환경에 어떻게 대처를 하여 미래의 꿈나무를 제대로 키울 것인가를 절실히 고민해야 할 시점인 것이다.

입에 침을 튀겨가면서 주입하는 교육은 위생상에도 별로 좋지 않다는 것을 이번 코로나19가 제대로 가르쳐주는 것 같다.

학생들에게는 끊임없이 변하라하고 교사자신은 변치 않는 것이 작금의 현상이었는데 이제는 이런 사고방식도 접어야 할 시기가 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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