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자유 게시판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윤기
작성일 2010-09-23 00:50
댓글 0건
조회 1,310회
본문
미망未忘(1)
![kyk-b2.jpg](http://www.gnmido.co.kr/upload/kyk-b2.jpg)
바람도 운다 하더니
오늘은 정녕 바람이 웁니다.
빗소리 껴안은 산 위에서 밀려가고 밀러 오는 파돗소리
올듯이 온 것도 없고
갈듯이 간 것도 없는
쓰러지고 또 일어서는 허망한 소리
바람 우는 소립니다
한 그루 느티나무 서서 비를 맞는
들녘 어디쯤
들릴 듯 말 듯 망설이는 소리
나래 옷 하얀 깃을 세운 바람 우는 소립니다
.
임은 바람입니다.
있듯이 떠난 후 올듯이 오지 못한
미망未忘의 바람입니다.
빗줄기 타고 흐르는
고요한 저 소리
오늘은 빗소리에 숨어
마냥 울다
지쳐갑니다.
![070930a034a.jpg](http://www.gnng.net/v2/kimyk/070930a034a.jpg)
>
- 이전글명절쉬고 큰맘먹고 배를 땄습니다 ^^ 불쌍한 돼지. 10.09.23
- 다음글동문 여러분 ! 풍요롭고 행복한 한가위 되십시오 10.09.2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