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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작은 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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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토맨 작성일 2007-10-12 09:38 댓글 0건 조회 83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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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뜨거운 여름 날을 놓쳐 버리고
시월에 피어
시월에 피어
난쟁이 걸음으로 아장거리며
짧은 시월의 하루를 천리길 가듯 가는 걸음
하루해는 식어만 가는데
길가에 흘리고 마는 노란미소
애잔한 노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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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햇살을 사모하여
해맞이 꽃으로 핀 달맞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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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ard Marx - Straight From My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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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으로 빛나고 싶은 생명의 알알들은
청명한 하늘빛이 시려 온몸을 떤다
바람인가 싶은 어떤 염원
대지의 어느 한구석으로 자살하듯 뛰어든다
봄이면 꿈틀거릴 생명의 알알이
강아지 털옷을 입고
햇살안에서 시월의 바람속으로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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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섶에 숨은 호박
노랗게 익는 소리, 자름거리고
휘파람 소리같은 가을 햇살에
한잎씩 물드는 담쟁이 넝쿨
하루 내내 가슴저린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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