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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놓고 말합시다" 코너 마져 실명제로 전환해야 하는 개탄 스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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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윤기 작성일 2007-06-08 10:35 댓글 1건 조회 64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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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홈은 처음부터 동문 여러분의 지성과 양식에 대한 신뢰로 동문과 나아가 그 가족 여러분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참여를 유도하고 좀더 자유로운 대화와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비실명제를 고수해 왔습니다만
작금에 이르러 이러한 기대와 믿음에 반하여 고등교육인의 양식을 저버린 일부 동문들의 무지하고 파괴적인
글들이 난무함으로서 6개여년을 고수해 왔던 자유게시판에 이어 "터놓고 말합시다" 코너 마져
실명제로 전환 시키야 하는 아픈 용단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gnng는 동문 여러분이 주인이며 동문회와 모교의 발전을 지향하고 동문 여러분의 건전한 나눔과 교류의 장으로서
추구하는 목적과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민주적인 체계와 조직을 갖추고 있을뿐만 아니라
운영에 대한 뚜렷한 원칙과 철학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헌신적인 분들의 자률적인 참여와 협조로 지금까지 운영해 왔고 또한 그렇게 운영해 갈것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이와같은 이 홈페이지를 통하여 총동문회의 기조을 흔드는 파괴적이고 적대적 글들과 아울러
동홈 운영자들에 대한 도덕성과 객관성을 폄하하고 편파적인 집단으로 간주하여
마치 자신과 적대적인 관계를 갖인 대상 정도로 생각하는 도전적인 글들 조차 서슴없이 올라오고 있음은
동홈의 정체성을 고수하고 동문간의 분열을 막기 위해서라도
더 이상 간과할 수 없으며 관용과 배려만이 최선이 아님을 느끼게 됩니다.

6년이란 적지않은 기간동안 동홈의 중심적인 운영자들이 어떤 정신과 신념으로 동홈을 운영해 왔으며
그것이 동문회에 미친 영향이 부정적인 것이 였는지 아니면 긍정적인 것이 였는지,
그것에 대한 판단은 누구보다도 잘아실 동문 여러분께 맡기겠습니다.

동홈이 지향하는 분명한 목적은 총동문회가 지향하는 목적과 같이 동문간의 화합과 결집을 도모하여
모교와 동문회의 발전을 실현 시키고 비전을 구현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동홈이 우리들의 언로임을 주장하기에 앞서 이와같은 목적달성을 위한 윤리적인 운영에 대한 신뢰와
헌신적인 봉사에 대한 협조와 격려가 그 바탕에 전제되어야 할것입니다.
그럼에도 총동문회에 대해서나 동홈에 대하여 마치 적대적 관계를 가진 사람들 처럼 도전적이고 대립적인
감정을 표출하고 있는 작금의 몇몇 글들을 보며 과연 이분들이 우리 동문이 겠는가 싶은 의심마져 갖게 됩니다

이와같은 반동문회적인 사고와 행동과 언어가 모교의 역사에 대한 배반이며
그것은 도덕성을 논할 문제가 아니라 동문회에 대한 반역이라 생각하게 됩니다.

국사에서나 세계사에서 반역을 용서한 역사는 없는 것 같습니다
반역은 용서하는 것이 아니라 멸절시켜 뿌리를 뽑아 버리는 것이 역사의 증언입니다
극단적 표현이지만 이와같은 엄연한 역사적 사실을 무시해 버린다면
동문회의 역사도 동홈의 역사도 역류하여 모든것을 붕괴 시키고 말것입니다

뼈를 깎는 아픔이 따르겠지만 우리 동문회는 총동문회와 동홈의 역사적인 정체성을 되찾고
올바르게 정립 시켜나갈 중대한 결단을 내려야 할것입니다

이와같은 문제들을 포함하여 현재 우리 동문회가 겪고있는 문제와 사태에 대해서도
더 이상 지체하여 논쟁과 분열을 확산 시킬것이 아니라
공증을 통한 합리적이고 합법적인 검증 절차에 따라
분명한 시비를 가림으로서 한점의 의혹도 남기지 말고 깨끗하게 마무리를 지어야 할때라 봅니다
그리함으로서
뿌리깊은 80여년의 역사를 갖인 건전하고 강력한 동문회임을 대내외로 입증해야 한다는
사견을 여기에 피력해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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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거사님의 댓글

소요거사 작성일

  「...어느 이른봄날, 한 늙은 농부를 만났다
      나는 이른봄에 비가 이렇게 많이오니 곡식이 자라는데 참 좋겠다
      그는 대답했다.
      아닙니다.지금처럼 성장에 유리한 날씨가 계속되면
      식물은 깊지않은 지표면에 뿌리를 내릴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태풍이 왔을때 곡식이 쉽게 쓸려 갑니다.
      허지만 처음부터 성장이 쉽지않으면 식물은 물과 양분을 얻기 위하여
      땅속깊히 튼튼하게 뿌리를 내리려고 할 것입니다.
    그러면 태풍이나 가뭄이 와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역경을 미래의 고난으로부터 견뎌내는 뿌리를 내리기 위한 기회'라고 여긴다는
제리 스탬코스키의 글입니다.

인간은 악(惡)이 생겼을때 제일먼저 한것이 나뭇잎으로 자신의 몸을 가리는 일이 였습니다.
남에게 자신을 들어내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는 마음이 바로 '기만'이라는 그늘을 만들어 낸
것이지요.
인터넷이라는 보이지 않는 공간에서 사람들은 '필명'이라는 자기만의 기만도구에 몸을가리고
마음껏 질주합니다. 무슨일을 하던 들키지 않는다는 보장성 때문입니다.
맨 얼굴로는 똑바로 쳐다보지도 못하던 상대에게 가면쓴 얼굴로는 키스를 할수있는 그 용감성과 무모성도 바로 기만이라는 도구의 유혹에 기인된 것이지요.

모든 홈피가 그럿듯이 우리 gnng도 명백한 목적에 있습니다.
만약 필명이라는 기만도구의 힘을 이용하여 그 본래의 목적에 위배되는 작태를 벌린다면
이는 당연히 추방되어야 할 암적 존재입니다.
요즈음 이 익명이라는 기만도구의 그늘에서 자행되는 '악풀'로 인하여 목슴을 끊는 끔직한
일이 비일비재 벌어지고 있는것도 그 피해성을 잘 들어낸 것이라 할수 있습니다.

실명제는 이러한 피해를 막을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점에서 그 실효성이 큽니다.
다만 이로 인하여 참여율이 위축되는 부작용이 있을수도 있으나 이는 염려할 일이 아니라고
여겨집니다.

역경을 이겨낸 식물의 뿌리가 닥아올 고난을 헤칠수 있는 힘을갖을수 있음을 안다면
그것은 곧 위기가 기회가 될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