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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오대산 식당에서의 재경동문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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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용산옵빠 작성일 2007-04-11 12:53 댓글 0건 조회 71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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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도 한잔 걸치고 귀가하는데 봄비가 쭈룩 쭈룩 내리고 있었습니다.
양복의 와이셔츠까지 졎었지만 그냥 비를 흠뻑 맞아 보았습니다.
기분이 아주 아주 댓낄이었습니다.
옛날에는 머리털 빠질까봐서 빗물을 무척 조심했었는데...
학창시절 하얀색의 데드론 하복 상의가 빗물에 찰사닥 몸에 붙었을 때 처럼
오랫만에 그렇게 한번 해 보았습니다.
집에 들어오니 마나님께서 "당신 미쳤수~우~" 합디다만, 이거이 괜찮습디다.
한번쯔음은 더 나이들기 前, 젊은 그 시절로 돌아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거이는 사실 술이 췌서 그런 것이지요.
여러분은 절대로 절대로 그래서는 아니됩니다.
어젯밤 재경동문회 오대산 식당에서 몸을 사렸더니만,
오늘은 쌩쌩해서 거하게 한잔하고 이제 막 귀가하였습니다.
살느므사카인 황연주(50회) 녀석이 낮부터 냉동 참복을 한보따리 들고 와서 이렇게 되었지요.
회사 건물 옥상에서 숯불 피우느라 눈이 매웠어요. 흑~흑~흑~
분명 나쁜나라 같은 넘은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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