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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머리 길이가 인권의 문제까지 대두되면서 전국은 학생들의 두발 열풍으로 휩싸이는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내자신의 신체적인 문제인 관계로 큰 이슈가 될 것 같지 않은 사항인데도 불구하고 신식교육이 도입된 이래 지금까지 합당한 결정을 못내리고 있는 것을 보면 대단한 문제임에 틀림 없는 것 같습니다.

하기사 엄격한 유교사회에 젖었던 조선시대의 예를 든다면 머리칼 하나도 맘대로 건들지 목하던 시절이 있었으니 그 문제가 쉽사리 결말이 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학창시절에 가장 예민하게 받아들였던 것이 머리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세원은 변했으나 머리 만큼은 거기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학생들은 공부와 별관련없는 머리에 대하여 기르자고 외치고 학교에서는 용의단정 및 학업성취, 집단으로서의 통제력을 들어서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저도 애를 키우기도 하고 가르치기도 하는 입장에서 집에서나 학교에서 더부룩한 머리를 해 가지고 다니는데 대해서는 별로 높은 점수를 주고싶지 않습니다만 내 애나 남에 애나 하나같이 머리를 깎지 않으려는 습성이 강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실제 두발 문제는 예전보다는 엄청나게 완화가 된 것은 사실입니다만 현재 학생들의 의식수준까지는 따라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기사  전두환 대통령 시절에 교복 및 두발 자유화로 인하여 때아니게 자유분망한 시절을 망끽한 축도 있었지만 그 이후 다시 복고풍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조져서 이룩한 자율화가 그 장점을 퇴색시킨 면도 있었겠지만 실제 교육의 현장에서 적당한 규제는 교육의 목표를 달성하고 이어 사회의 통념과도 어울리기 때문에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앞섭니다.

국가 인권위원회 및 교육인적자원부에서 두발문제에 대해서 인권의 침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권고를 하는 모양 같습니다만 실제 교육의 현장에서는 쉬 허물어질 수 없는 현상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