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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 벛꽃길 마음 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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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흔 작성일 2006-04-14 09:59 댓글 0건 조회 1,82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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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비  머금은
    하얀 꽃구름  경포 길
      삼켜버렸네.

 바람맞아 살오른 토실한 눈꽃 송이
 쏱아질까 두렵다.

  꺾어서 보낼 님 길물어
  주소쓰다 녹아 내릴까 두렵다.

    꽃 줄기 띠매어 경포호 길섶에 걸으니
    초록비 모인 호수에
    꽃 터널
    하나더 만들어 님오라 하네...

  삼일 밤낮 술래하던
  해 들면 떨어질까
  바람불어 쓸려갈까
  마음만 두렵다.

    마음 속 절이고 싶은
    햐얀 벛꽃길 ....

 어릴적 추억꺼리 풀어 다시싸고
 조리개 힘껏열어 보탬으로 더하여
 옥양목 길에깔고 얼음주머니
 백설기 소금채워
 
 힌눈이 살폿이 자리 할때까지
 접어서 뛰워 놓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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