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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강원도민체육대회에서 뭔가 뽄때를 한번 보여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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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경동문회 작성일 2006-05-15 11:10 댓글 0건 조회 2,1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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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회 재경강원도민체육대회에서 (제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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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재경강릉농공고는 금번 제7회 재경강원도민체육대회 행사에서 정말 많이 쪽팔렸습니다.
특히 자존심도 무참하게 짖밟혔습니다.
그것은 전국 최강중에 하나라는 축구명문고임에도 불구하고, 주문진고교에 초반에 3 : 1로
깨진 것은 물론이고, 족구경기에서도 춘천농고에 20 :3 으로 완패했습니다.
하여 종일토록 뙤양볕 아래에서 타교선수들의 운동경기를 관망하면서 아픔을 달랬지요.
그렇게 노래를 불렀건만, 우리 모교 축구선수 출신들은 다들 어디로 놀러갔는지?
무명의 동네축구 선수인 53회 곽성태, 54회 강대식, 60회 남진학, 최순석 선수는 분전했습니다.
배뚱뎅이 김선익(50회), 헛발의 명수 정의선(44회)도 축구선수 예비명단이었습니다.
이것이 우리 재경강릉농공고 축구선수단의 현주소가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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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 강릉제일고는 전원의 고교시절 축구선수들로 구성되었고, 후보 6명도 대기중이었지요.
당연히 그들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수년전부터 축구선수 출신들이 모여서 정기적인 연습과 훈련을 한다는데...
우리는 영원한 맞수 우정의 친구들인 제일고를 위해서 트럼벳을 불면서 함께 응원해 주었습니다.
승자는 당연히 축하를 받아야 합니다. 그들은 최선을 다했기에 참 보기가 좋았습니다.
상대편이지만 우리 동문들도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자세로 함께 기뻐해 주었습니다.
제가 이글을 쓰는 것에 대해서 어떤 다혈질의 동문은 흥분할지도 모릅니다만,
우리의 잘못을 이제라도 반성하지 못하고 현실에 안주하면 안된다는 뜻이므로 홀라당 옷벗고
자기성찰을 하자는 의미임을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스포츠란 항상 이기라는 법은 없습니다.
허나, 이왕지사 경기에 임하면 승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잘하면 될끼다. 어떻게 홍실째비로 이길수도 있다는 요행을 바라는 것”은 무식한 짓이지요.
솔직히 우리는 너무 무식했습니다.
내년에도 이렇게 준비없이 참가하려면, 차라지 포기하고 집에서 애나 보거나 멀리 가족들과
봄 나들이라고 가서 즐기는 것이 최고입니다.
최선을 다했는데도 경기에 패하면 그것은 아름다운 것이지요.
준비없이 덤벼서 초반에 무참하게 패하고 종일토록 잔디밭 구석에서 죽치고 앉아있을 때의
그 심정은 정말 뭐라고 표현해야만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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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 축구선수 출신들을 전체 한번 불러서 자리를 만들어 봅시다!
“불러도 불러도 안나오는 넘이 있으면 반 쥑여 버립시다!”
조만간 재경동문회에서 특단의 조치와 더불어 “모교축구선수 출신들의 호출명이 있을 것이고,”
재경축구단을 탄생시켜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재경히말라야 산악회보다도 더 빡쎈 재경축구단”이  탄생되길 기대해 봅니다.
재경축구단 단장은 반드시 모교축구선수출신이 맡아야 합니다.
우리 동문님들 중에 모교축구선수 출신 선배님은 자청하여 이 임무를 맡아 주십시요.
또한 재경동문회에서는 재경동문축구단이 자생할 수 있도록 재정지원을 팍팍 하여야 합니다.
재경신년회 또는 재경 5월 5일 행사의 예산을 뚝 잘라서 우리도 뭔가 한번 보여줍시다!
재경축구단의 선수들 유니폼도 폼나게 만들고, 훈련시 회식도 시켜주고하여 내년에는 기필고...
제7회 재경강원도 도민체육대회에서 너무나 사슴이 아파서 잠시 넋두리를 해 보았습니다.
또한 재경강원도 도민체육대회 행사에 최소한 500명 이상의 동문들이 참가해 주셔야 합니다.
5월 5일 재경동문회 종합체육대회에서 우리끼리 벌리는 잔치 못지않게...
뭔가 전체 재경강원도민 앞에서 뽄때를 한번 보여 주면 참 좋겠습니다.
흑~흑~흑~
이번 따따한 날씨에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가지신 동문님들도 반성해 주십시요.
결혼식이 있으면 일가친지에게 촌지만 전하고 운동장으로 당연히 달려오셔야 합니다.
사정이야 어떻든 1년에 딱 한번 개최되는 재경도민 행사에 참석치 못은 동문님은 자숙하시고
부디 말을 아껴 주십시요.
격한 감정을 용서하시길 바라면서...
                                                          나른한 오후 용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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