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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귄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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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병호 작성일 2006-05-17 08:44 댓글 0건 조회 1,34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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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면을 통해 나의 친구 한 사람을 소개 합니다
아주 오래전입니다 처음엔 친구로 지내지 않았습니다
어쩌다 여러사람이 모인자리에 나타나면 그냥 우스게 감이였습니다
놀림만 받는 바보였습니다  지금은 똑똑하냐구요? 아니요
지금도  바보는 면치못하고 있죠 그래서 나도 예전엔 친구로 여기지 않았고
지금까지 친구가 되어준사람은 나 한 사람밖에 없습니다
그는 바보에 하는 짓 까지 모자람 뿐이지요 그러나 이제는
바보스러움도 모자람도 나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답니다
오히려 존경에 대상이 되었답니다 그의 얼굴엔  늘  웃음이 있습니다
화를 내는 모습은 아직도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핀잔을 주어도 그는 웃습니다 욕을해도 그는 웃습니다
뭐가 그리도 좋은지 싱글벙글로 지냅니다
어쩌다 소주 한잔을 같이하게되면  그는 무지 고마워 합니다
거짓이라고는 보이지 않습니다 사탕을 하나 주어도 너무 좋아합니다
항상웃으며 무엇이든 고마움을 느끼고  거짓없는  친구
나에게는 누구보다더 귀한 친구 한명이 있다고 자랑하고 싶습니다.
바보친구와 만나면  나도 바보가 되어갑니다 나도 그냥 웃으니까요
고마워하는 친구의 심성을 보면 나도 고마우니까요
그친구와 나 사이에 거짓은 서로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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